특히 마치 각본처럼 우승 경쟁을 펼치는 1위-3위, 2위-4위가 각각 맞붙는 ‘운명의 대진’이 성사되어 당구 팬들의 심장을 뛰게 한다. 과연 어느 팀이 길고 혼란스러웠던 2라운드의 최종 승자가 되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지 모든 시선이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으로 향하고 있다.

하나카드(1위) vs 웰컴저축은행(3위) ‘자력 우승’ or ‘역전 드라마'
단연코 2라운드 전체를 관통하는 최고의 빅매치다. 마지막으로 열리는 이 경기의 승패에 따라 우승팀이 확정 난다.
‘1라운드 챔피언’ 하나카드는 전인미답의 ‘2개 라운드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눈앞에 뒀으나, 전날 에스와이에 충격적인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 가도에 빨간불이 켜졌다. 4연승의 잘 나가던 기세가 한풀 꺾였고, 자칫 마지막 경기마저 내준다면 다 잡았던 우승을 놓치게 된다. 하지만 하나카드는 여전히 1위이며, 오늘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유일한 팀이다. 에이스 초클루의 부재에도 응우옌 꾸옥 응우옌(11승)과 김가영(9승)이라는 막강 원투펀치가 버티고 있는 만큼, 마지막 집중력이 승부를 가를 전망이다.
웰컴저축은행은 그야말로 ‘하늘이 내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전날 하림에 통한의 역전패를 당하며 우승이 좌절되는 듯했지만, 기적처럼 하나카드 역시 패배하면서 희망의 불씨가 되살아났다. 웰컴저축은행이 우승하기 위한 시나리오는 단 하나, 하나카드를 상대로 4-0, 4-1, 4-2의 3점 승리를 거두고, 동시에 열리는 휴온스가 2점 승리(4-3 승) 이하의 성적을 거두는 것이다. 벼랑 끝에서 살아 돌아온 웰컴저축은행이 기적의 역전 드라마를 쓸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하림(4위) vs 휴온스(2위) 휴온스 ‘기적의 드라마’ 완성할까?
어느 팀이 이겨도 ‘인간 승리’다. 2라운드 최대 돌풍을 일으킨 두 팀, 하림과 휴온스가 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만났다.
‘신생팀 돌풍’ 하림의 기세는 더 이상 이변이 아니다. 3연패 뒤 5연승을 달리며 강팀들을 연파했고, 이제는 어엿한 우승 후보로 꼽아도 어색하지 않을만큼 강호로 자리매김했다. 반면 휴온스는 1라운드 1승 8패라는 참혹한 성적을 딛고 2라운드 2위까지 뛰어오르는 영화 같은 대반전 드라마를 썼다.
휴온스의 우승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다. 현재 2위(승점16) 휴온스는 하림을 꺾고, 하나카드가 웰컴저축은행에 패배할 경우 역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두 팀이 기적 같은 드라마를 완성하고 한팀은 우승이라는 해피엔딩을 또 한팀은 어엿한 강호로 자리매김하는 피날레를 장식하며 마무리될 수 있을지, 이들의 마지막 이야기에 팬들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다.


자존심을 건 마지막 승부
우승권에서는 멀어졌지만, 장기 전략상 승점 획득을 위한 남은 팀들의 대결 역시 치열하다. 8위 우리금융캐피탈과 6위 에스와이, 7위 크라운해태와 10위 NH농협카드는 다음 라운드를 기약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자존심 싸움을 벌인다. 전날 통한의 역전패로 우승 경쟁에서 탈락한 하이원리조트 역시 8위로 처진 SK렌터카를 상대로 마지막 자존심 회복에 나선다.
◆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라운드 오늘의 대진(최종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