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생존자다’가 15일 공개된 뒤 형제복지원, JMS, 지존파, 삼풍백화점 등을 다루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분노를 촉발했다.
특히 1·2회가 다룬 형제복지원 편에서는 생존자들이 납치·폭행·성폭력·강제노역 등을 구체 증언했고, 치아 상실 등 현재의 건강 피해와 파괴된 삶이 공개됐다.
작품은 법적 근거 없는 강제 수용과 대규모 인권유린에도 가해 책임자들이 사과 없이 생활 중인 근황을 전했다.
공개 이후 해외 커뮤니티와 지도 앱 등에서 원장 박인근 일가가 호주에서 운영 중인 교회·스포츠센터 등에 항의 리뷰가 급증했고, 영문·다국어 비난이 쏟아졌다.
한편 박인근 원장의 손주 며느리로 추정되는 인물은 SNS에 “남편은 복지원 폐쇄 후 출생했으며 시부모와 절연했다”며 가게 테러 중단을 호소하고 “피해자에게 사죄 방법을 찾겠다”고 밝혔다가 글을 삭제했다.
현지 매체는 박인근 일가의 자산 환수 요구가 제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박인근이 도피 과정에서 약 530억 원을 반출했다는 주장에 대해 생존자들은 반환을 요구하고 있다.
다큐 공개로 형제복지원 사건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국내외 네티즌은 추가 정보 공유와 기록 확산에 나서며 가해 책임 규명과 피해 회복을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