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면, 전날 나란히 패배하며 연승이 중단됐던 하나카드와 크라운해태는 각각 라이벌 NH농협카드와 상승세의 하이원리조트를 꺾고 연패를 허용하지 않으며 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이번에도 SK가 제물’ 하림, 첫 승 신고
감격의 연패탈출과 첫 승리다. 2라운드 들어 유일하게 승리가 없었던 하림이 이번에도 SK렌터카를 상대로 짜릿한 첫 승을 거뒀다. 공교롭게도 1라운드 당시 팀 창단 첫 승의 제물이었던 SK렌터카를 또다시 잡아내며 ‘기분좋은 징크스'를 재현했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단연 젊은 리더 김준태였다. 1세트 남자복식에서 쩐득민과 힘을 합쳐 11:0 완승을 이끌었고, 상대 조건휘와 맞선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10:12로 뒤지던 9이닝째 하이런 5점을 터뜨리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일찌감치 2승을 챙겼다. 팀이 3:2로 앞선 6세트에서는 신예 박정현이 강지은을 9:4로 꺾는 활약을 발판삼아 3연패 탈출의 마침표를 찍었다.(11:0, 3:9, 15:12, 9:4, 9:11, 9:4 하림 4:2승)

‘1일 천하’로 끝난 휴온스, 에스와이에 덜미
전날 깜짝 1위로 올라서며 돌풍을 일으켰던 휴온스의 기세는 단 하루 만에 꺾였다. 휴온스는 에스와이에 2:4로 패하며 다시 중위권으로 내려왔다. 에스와이는 주장 황득희 등 출전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안았다. 에스와이는 1세트 남자단식을 내주고도 2, 3, 4세트를 연달아 따내며 승기를 굳혔고, 6세트 여자단식에서 n.응우옌이 18이닝 접전 끝에 차유람을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8:11, 9:6, 15:12, 9:2, 2:11, 9:6 에스와이 4:2승)
강팀은 연패가 없다! 하나카드-크라운해태 나란히 승리
전날 패배로 주춤했던 강팀들은 곧바로 반등에 성공했다. 크라운해태는 ‘주장’ 김재근이 1세트(남복)와 4세트(혼복)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두며 팀을 이끌어 상승세의 하이원리조트를 4:2로 제압했다. 특히 김재근은 마르티네스와 함께 출전한 1세트를 단 2이닝 만에 11:1로 끝냈고, 히가시우치와 짝을 맞춘 4세트 혼합복식에서도 상대 이충복-전지우에게 단 1점도 내주지 않는 9:0 완벽투를 선보이며 맹활약했다.(11:1, 3:9, 4:15, 9:0, 11:7, 9:1 크라운해태 4:2승)
하나카드는 ‘라이벌’ NH농협카드와 한 세트씩 주고받는 시소게임을 펼치며 풀세트까지 가는 혈투 끝에 4:3 신승을 거뒀다. 3세트 김병호가 4:12로 뒤지던 경기를 하이런 9점으로 뒤집는 대역전극을 펼치며 기세를 잡았고, 승부가 걸린 마지막 7세트에서는 ‘대체 선수’ 황형범이 몬테스를 11:5로 꺾는 선전으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11:0, 1:9, 15:12, 0:9, 11:7, 5:9, 11:5)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4일차(20일) 경기결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