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팀리그 2R 2일차, 하나카드, 휴온스와의 혈투 끝에 4:3 신승… 파죽의 9연승 질주!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8-18 23:36: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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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웰컴저축은행 PBA 팀리그 2025-2026' 2라운드 2일차(18일) 경기는 숨막히는 명승부가 속출하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무한 질주' 모드인 하나카드는 휴온스의 거센 도전을 풀세트 접전 끝에 뿌리치고 개막 9연승이라는 대기록을 이어갔다. 반면 '우승 후보' 중 한팀으로 꼽혔던 NH농협카드는 2연패의 늪에 빠지며 최하위권으로 추락하는 충격을 안았다.

하나카드, 숨 막히는 대결 끝 휴온스에 4:3 진땀승… 9연승 대기록

이날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하나카드와 휴온스의 경기는 이름값에 걸맞은 명승부였다. 하나카드는 1세트(남자복식) 응우옌 꾸옥 응우옌-신정주와 2세트(여자복식) 김가영-김진아 '필승조'가 연달아 승리하며 2: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1라운드와 달라진 휴온스의 반격은 매서웠다. 3세트 하비에르 팔라존이 김병호를 상대로 명승부 끝에 15:13으로 승리하며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고, 4세트 혼합복식에서 이상대-김세연 조가 박빙 승부를 펼친끝에 9:8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는 세트를 주고받는 혈투로 이어졌다. 5세트 하나카드의 '믿을맨' Q.응우옌이 상대 모랄레스에 11:9(6이닝)로 승리하자, 6세트 휴온스의 차유람이 사카이 아야코를 9:7(9이닝)로 꺾으며 결국 승부는 마지막 7세트로 향했다. 운명이 걸린 마지막 세트, 하나카드의 신정주가 상대 주장 '승부사' 최성원을 상대로 4이닝 만에 11점을 쓸어 담는 화력쇼를 펼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숨 막히는 대결 끝에 4:3 신승을 거둔 하나카드는 연승 숫자를 '9'로 늘리며 상승세를 이어 갔고, 석패한 휴온스는 1라운드와 완전히 달라진 투혼을 선보이며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하나카드 4:3 휴온스 11:6, 9:7, 13:15, 8:9, 11:9, 7:9, 11:8)

'하샤시-체네트 각 2승 활약' 하이원, 웰컴저축은행 4:1 완파

전날 SK렌터카를 잡고 기세를 올렸던 웰컴저축은행은 하이원리조트의 '튀르키예 듀오'에 혼쭐이 났다. 하이원리조트는 부락 하샤시와 뤼피 체네트가 나란히 2승씩을 거두는 완벽한 활약에 힘입어 웰컴저축은행을 4:1로 제압했다.

하이원리조트 부락 하샤시는 체네트와 함께 나란히 2승을 거두며 팀승리를 이끌었다./@pba
하이원리조트 부락 하샤시는 체네트와 함께 나란히 2승을 거두며 팀승리를 이끌었다./@pba

하이원은 1세트 남자복식에서 하샤시-체네트가 사이그너-한지승 조를 11:8로 꺾었고, 3세트 남자단식에서는 하샤시가 '동향의 까마득한 선배' 사이그너를 3이닝 만에 15:11로 제압하는 기염을 토했다. 승기를 잡은 하이원은 5세트에서도 체네트가 산체스를 2이닝 만에 11:2로 압도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전날 2승을 거뒀던 웰컴저축은행의 에이스 사이그너는 이날 2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이원리조트 4:1 웰컴저축은행 11:8, 9:4, 15:11, 3:9, 11:2)

우리금융캐피탈 2연승, NH농협카드 2연패… 희비 엇갈려

우리금융캐피탈은 '해결사' 강민구의 2승 활약을 앞세워 하림을 4:1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2:1로 앞선 4세트(혼합복식)와 5세트(남자단식)에 연달아 나선 강민구는 두 세트를 모두 쓸어 담으며 팀 승리를 결정지었다. 2연패에 빠진 하림은 최하위로 떨어졌다.(우리금융캐피탈 4:1 하림 11:3, 9:7, 13:15, 9:5, 11:9)

우림그융캐피탈 강민구/@pba
우림그융캐피탈 강민구/@pba

'강호' NH농협카드의 부진은 예상보다 심각하다. NH농협카드는 에스와이에 2:4로 패하며 2라운드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팀의 원투펀치 조재호와 김민아가 나란히 2패를 기록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반면 전날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던 에스와이는 '신입생' 이우경이 6세트에서 승리를 결정지으며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에스와이 4:2 NH농협카드 11:9, 9:0, 15:11, 8:9, 2:11, 9:2)

한편, 2일차 마지막 경기로 열린 크라운해태와 SK렌터카의 경기는 밤 11시 35분 현재 4세트가 진행 중인 가운데, 크라운해태가 세트스코어 3:3로 앞서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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