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김종국(49)이 결혼한다.
김종국은 18일 오전 팬카페에 편지를 써서 올리고 "저 장가 간다"고 했다.
김종국은 "언젠가는 이런 글을 써서 직접 올리게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늘 마음 속으로 준비는 해왔지만 막상 이렇게 글을 준비하다 보니 상상했던 것 이상으로 많이 떨리고 긴장된다"며 "너무나 긴 시간 동안 늘 믿어주고 응원해 주고 항상 인간 김종국 곁이 되어줬던 팬 여러분께 가장 먼저 알리기 위해 이렇게 글을 올린다"고 말했다.
그는 "사실 조금씩 티를 낸다고 내긴 했는데 그래도 분명 갑작스럽게 느끼는 분들이 많이 계실 것 같다. 올해가 데뷔 30주년인데 만들고 싶은 앨범은 안 만들고 제가 저의 반쪽을 만들었다. 그래도 축하해 주고 응원해달라"고 했다.
김종국은 또 "많이 늦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가는 게 얼마나 다행입니까. 그렇죠? 잘 살도록 노력하겠다"라며 "결혼식은 가까운 시일에 가능한 그리 크지 않은 규모로 가족 친지분들 그리고 몇몇 지인분들과 조용히 치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랜 시간 늘 큰 힘이 되어주신 팬 여러분들 덕분에 제가 이렇게 장가도 가고 인생에 새로운 도전을 또 하게 됐다"며 "더 노력하고 열심히 사는 김종국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김종국은 최근 방송에서 지난 4월에 산 서울 강남구 70평대 빌라가 사실상 신혼집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다. 지난 6월 '미운 우리 새끼'에서 이 집에 관해 얘기하며 "신혼집이 맞다. 당연히 준비해야 하는 거다"고 말했다. 함꼐 출연한 코미디언 허경환이 "여자친구 공개하는 거냐"고 묻자 김종국은 "그건 아니지만 준비를 해야 결혼을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