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카드, 숨 막히는 대결 끝 휴온스에 4:3 진땀승… 9연승 대기록
이날 최고의 빅매치로 꼽힌 하나카드와 휴온스의 경기는 이름값에 걸맞은 명승부였다. 하나카드는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앞서갔지만, 1라운드와 달라진 휴온스의 매서운 반격에 세트스코어 3:3 동점을 허용하며 마지막 7세트까지 끌려갔다. 운명이 걸린 마지막 세트, 하나카드의 신정주가 '월드클래스' 최성원을 상대로 4이닝 만에 11점을 쓸어 담는 화력쇼를 펼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숨 막히는 대결 끝에 4:3 신승을 거둔 하나카드는 연승 숫자를 '9'로 늘리며 독주 체제를 굳혔고, 패배한 휴온스는 1라운드와 완전히 달라진 투혼을 선보이며 남은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1:6, 9:7, 13:15, 8:9, 11:9, 7:9, 11:8)
'상승세' 크라운해태, SK렌터카 4:2 제압… 선두권 합류
전날 짜릿한 역전승으로 기세를 올린 크라운해태는 '디펜딩 챔피언' SK렌터카마저 4:2로 꺾고 2연승을 질주했다. 이로써 크라운해태는 2승(승점 5점)을 기록, 세트 득실에서 앞선 하나카드(1위), 우리금융캐피탈(2위)에 이어 3위에 오르며 2라운드 선두권을 형성했다. 반면 1라운드 준우승팀 SK렌터카는 2라운드 들어 힘없이 2연패를 당하며 부진의 늪에 빠졌다.
'하샤시-체네트 4승 합작' 하이원, 웰컴저축은행 4:1 완파
하이원리조트는 '튀르키예 듀오' 부락 하샤시와 뤼트피 체네트가 나란히 2승씩을 합작하는 완벽한 활약에 힘입어 웰컴저축은행을 4:1로 제압하고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전날 2승을 거뒀던 웰컴저축은행의 에이스 세미 사이그너는 이날 2패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11:8, 9:4, 15:11, 3:9, 11:2)
우리금융캐피탈 2연승, NH농협카드 2연패… 희비 엇갈려
우리금융캐피탈은 '해결사' 강민구의 2승 활약을 앞세워 하림을 4:1로 꺾고 2연승을 달리며 선두권 경쟁에 합류했다. 2연패에 빠진 하림은 최하위로 떨어졌다.
'강호' NH농협카드의 부진은 예상보다 심각하다. NH농협카드는 에스와이에 2:4로 패하며 2라운드 2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팀의 원투펀치 조재호와 김민아가 나란히 2패를 기록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반면 전날 역전패로 아쉬움을 삼켰던 에스와이는 '신입생' 이우경이 6세트에서 승리를 결정지으며 감격의 2라운드 첫 승을 신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