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일 종영한 채널A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 2'가 빈부 차이와 권력 다툼이 만연한 귀족 학교의 민낯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하이틴 심리 스릴러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 OTT를 통해 공개된 최종회는 시청자들에게 반전과 통쾌함을 선사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최종회에서는 김혜인(이은샘 분)의 파란만장했던 학교생활의 마지막 이야기가 그려졌다. 혜인은 학교 기념식에서 김해인(장성윤 분) 추락 사건의 진범으로 백제나(김예림 분)가 아닌 민율희(박시우 분)를 지목하는 충격적인 반전을 선사했다.
이는 기념식 전 혜인이 제나에게 모든 진실을 털어놓고 미리 계획했던 작전이었다. 율희는 당황했지만 혜인의 약점 영상을 공개하며 반격하려 했다.
그러나 미리 관리실을 장악한 이사랑(원규빈 분) 덕분에 영상 송출이 저지되었고, 혜인은 율희를 궁지로 몰아넣고 그녀의 추악함을 세상에 알리는 데 성공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함을 안겼다.
그동안 교내를 술렁이게 했던 '블랙독'의 정체는 차진욱(김민규 분)으로 밝혀졌다. 진욱은 스스로 블랙독의 정체를 밝힘과 동시에 청담국제고등학교 전현직 이사장의 비리를 낱낱이 고발하며 정의를 실현했다. 나아가 자신의 아버지이자 차셀메딕 회장(류태호 분)에게 마지막 일격을 가하며 오랜 복수를 완성했다.

제나(김예림 분)의 행보 또한 인상적이었다. 한명 홀딩스의 최대 주주로 올라선 제나는 아버지 백교연(이도엽 분)과 내연녀 하민희(하연주 분)를 향해 "아빤 이제 편하게 새 살림하세요. 그룹 운영은 제가 할게요"라는 파격적인 선언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결국 혜인, 제나, 진욱, 사랑이 함께 한 작전은 완벽하게 성공하며 권선징악의 결말을 맞이했다. 혜인은 '다이아몬드 6' 배지를 벗어던지고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고, 제나와 진욱은 서로를 응원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시간이 흘러 카페에서 일하는 혜인을 찾아온 제나가 함께 일하자고 제안하며 정체불명의 쪽지를 건네는 엔딩은 시청자들에게 진한 여운을 남기며 다사다난했던 청담국제고등학교 라이프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종회 공개 직후 시청자들은 "시즌 3이 나오는 건가", "이은샘 배우 눈물 연기 맴찢이야", "혜인이 제나 배신 안 해서 넘나 다행", "마지막에 제나가 혜인한테 건넨 쪽지 내용 궁금해", "혜인 제나 친구 된 거 같아서 흐뭇함" 등 뜨거운 반응을 보이며 시즌 3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