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배] 지휘봉 3년 차에 첫 4강을 이끈 신라고 김유진 감독, "강한 의지로 만든 기회 꼭 잡을 것"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0 08:03:4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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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고 김유진 감독이 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8강전에서 안양공고를 3-1 완승으로 지휘봉 3년 차에 전국대회 4강을 이룬 성과 거뒀다.(사진=김병용 기자)
신라고 김유진 감독이 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8강전에서 안양공고를 3-1 완승으로 지휘봉 3년 차에 전국대회 4강을 이룬 성과 거뒀다.(사진=김병용 기자)

(군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김유진 감독이 이끄는 신라고등학교 축구부 위세가 매섭다.

신라고는 김유진 감독이 지휘봉 잡은 3년 차에 전국대회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하며 전통강호로서 위치를 굳건하게 다졌다.

신라고는 5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평택진위U18, 서울상문고, 안양공고 등 전통강호들이 대거 도전을 내민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에서 강력한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안양공고를 제압하고 이 대회로는 첫 준결승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신라고 선수단이 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8강전에서 안양공고를 3-1 완승으로 8년 만에 다시 전국대회 4강 진출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신라고 선수단이 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8강전에서 안양공고를 3-1 완승으로 8년 만에 다시 전국대회 4강 진출 확정 후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신라고는 8강에 앞서 열린 3조 예선전에서 인천강화스프츠클럽U18(1-0승), 의정부G스포츠클럽U18(2-1역전승), 고창북고(3-0승)의 3연승으로 조1위로 16강전에 직행하는 강호의 탄탄한 전력을 선보였다.

이어진 16강전에서 유력한 우승 후보군에 속한 강호 인천남고마저 2-1로 재압하며 쾌조의 질주를 이어갔다.

신라고는 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안양공고와 맞붙었다. 두 팀은 전반 초반부터 치열한 공방 속에 신라고가 전반 13분에 김세윤의 선취골로 앞섰다.

신라고 김세윤이 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안양공고와 8강전 전반 13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신라고 김세윤이 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안양공고와 8강전 전반 13분 선취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일격을 당한 안양공고가 이 대회 우승 후보 답게 반격이 매서웠다, 결국 전반 27분 상대 이은혁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신라고가 집중력에서 우위를 보이며 경기를 주도한 끝에 전반 40분에 상대의 행운의 자책골이 나오면서 다시 앞섰다. 기세를 가져온 신라고는 후반 시작 5분 만에 차경호의 그림 같은 중거리포로 격차를 벌였다.

신라고 차경호가 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안양공고와 8강전 후반 5분 만에 쐐기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신라고 차경호가 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안양공고와 8강전 후반 5분 만에 쐐기골을 터트리고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신라고는 두 골 차로 승기를 확실히 잡았고 안양공고의 마지막 추격 의지를 잠재우는 안정적인 경기 운영으로 끝까지 지켜냈다.

지휘봉 3년 차에 전국대회 4강을 이끈 김유진 감독은 경기 후 ‘안양공고가 우리 팀보다는 기량이나 전력면에서 좋다는 객관적인 평가 속에도 우리 선수들이 한 발 더 뛴다는 각오로 끝까지 최선을 다해줘 이룬 소중한 결과라 생각한다“고 지휘봉 잡은 후 첫 전국대회 4강 진출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신라고 김유진 감독이 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8강전에서 안양공고를 3-1 완승으로 지휘봉 3년 차에 전국대회 4강을 이룬 후 코칭스태프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신라고 김유진 감독이 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8강전에서 안양공고를 3-1 완승으로 지휘봉 3년 차에 전국대회 4강을 이룬 후 코칭스태프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어 김유진 감독은 "오늘 경기에 앞서 저도 그렇고 선수들도 긴장을 많이했는데. (김)세윤이 골이 일찍 터져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 우리가 그동안 준비했던 플레이들을 더 잘 해낼 수 있었다. 그러면서 상대 자책골까지 나오면서 운도 어느 정도 따라와 준 것이 승리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유진 감독은 "올해 2월 대회에 많은 준비를 했음에도 결과가 조금 아쉬웠다. 안산그리너스, 서울이랜드, 계명고와 예선전에서 2승 1무로 1위로 16강에 올라 장훈고에게 4-1로 져 16강에 마쳤다. 하지만 이는 우리 팀에게 강한 동기부여와 좋은 자극제가 되었다"고 전했다.

신라고 김유진 감독이 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안양공고와 8강전에서 선수들을 강하게 독려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신라고 김유진 감독이 8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안양공고와 8강전에서 선수들을 강하게 독려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또한, 프로무대 강원FC에서 모시던 김병수 감독님이 대구FC 감독으로 가시기 전에 아이들을 생각해 대회를 앞두고 3주 동안 함께 생활하면서 팀 전력 향상에 있어서도, 아이들의 성장을 위한 귀중한 조언을 해주시는 뜻 깊은 기회가 주어졌다. 이런 과정을 통해 우리 선수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틀과 강한 동기부여와 큰 자신감을 얻었던 부분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결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4강 상대가 초지고로 결정되었다. 이에 대해 김유진 감독은 "초지고와는 첫 경기이지만, 4강까지 올라온 것을 보면 어느 정도 단단한 전력을 갖춘 좋은 팀이라 생각한다"며 전망하면서도 "우리 팀이 기대 이상 계속 좋은 결과을 가져오면서 큰 자신감도 붙었고 하고자 하는 의지로 뭉쳐 어느 때보다 팀 분위기가 좋다. 잘 준비해서 우리가 원하는 결과가 주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신라고는 오는 10일 10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경기초지고와 4강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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