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배] 3년 연속 결승전 이끈 서울상문고 주기환 감독, "첫 우승컵 맞이할 준비 끝...화룡점정 찍겠다"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2 00:07:2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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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역속 결승 무대로 이끈 서울 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용호고와 4강전에 앞서 선수들고 미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3년 역속 결승 무대로 이끈 서울 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용호고와 4강전에 앞서 선수들고 미팅을 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군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승부사' 주기환 감독이 지도하는 강호 서울 상문고등학교 축구부가 돌풍의 주역 경기용호고을 꺾고 2년 만에 다시 결승전에 올랐다. 이로써 2023년 금석배 준우승 이후 2024년 금강대기에 이어 3년 연속 파이널 무대를 밟는 팀 새 역사를 썼다.

서울상문고는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용호고와 4강전에서 후반 20분 서상훈이 두 경기 연속 선취골을 터트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으나, 30분에 상대 강시훈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1-1로 전, 후반 정규시간을 마쳤다.

서울상문고는 안양공고와 함께 4연패의 평택진위U18 독주를 잠재울 맞상대로 평가받으며 승승장구 파죽의 기세를 올렸다.

​서울 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용호고와 4강전 후반 20분 선취골을 터트린 서성훈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 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용호고와 4강전 후반 20분 선취골을 터트린 서성훈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상문고는 29일부터 군산시 일대에서 열리고 있는 2025 금석배 전국고등학생축구대회 5조 예선전 첫 경기에서 전반 3분 만에 하승민이 팀 1호골을 기록하면서 뉴양동U18을 1-0으로 서전을 장식한 후 군산제일고와 예선2차전에서 팀 에이스 서성훈이 팀 첫 멀티골을 완성하는 맹활약에 힘입어 두 경기 무실점으로 연승을 달렸다.

또한, 마지막 예선전에서는 계명고를 상대로 서성훈이 두 번째 멀티골을 터트리는 불오른 공격력과 유승선과 김세윤이 득점에 가세해 4-1 대승을 거둬 조1위로 16강전에 직행하는 전통강호의 면모을 과시했다.

평택진위U18과 8강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승부차기에 돌입한 서울상문고는 수문장 김동건이 용호고 첫 번째와 세 번째 킥을 막는 눈부신 선방으로 용호고의 돌풍을 잠재우고 결승전에 오르는 감격을 누렸다.

서울 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4강전에 용호고를 제압하고 결승전 진출 확정 후 첫 우승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 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4강전에 용호고를 제압하고 결승전 진출 확정 후 첫 우승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3년 연속 고교축구 강자의 저력을 과시한 서울상문고 주기환 감독은 “체력적인 어려움을 강한 정신력과 간절함으로 이겨내고 끝까지 상문고의 명예를 위해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이 너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벅찬 승리 소감을 밝히면서 “다들 안될 것이란 평택진위U18과 8강전에서 승리를 거둔 큰 자신감이 오늘 경기에서도 그대로 이어진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 왔다”고 부연했다.

서울상문고 축구부 지휘봉을 잡은 지 올해로 6년 차를 맞이하는 동안 주기환 감독은 2년 전 4강전에서 화성시U18을 꺾고 첫 결승전에 진출한 것과 이번 대회 8강에서 평택진위U18에 2년 전 결승전 당한 설욕전에 승리한 것을 꼽았다. 주기환 감독은 이 두 번의 벼랑 끝 승부에서 승리을 따낸 후 폭풍 눈물을 쏟았을 만큼 감격했다.

서울 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용호고와 4강전에 앞서 선수들고 화이팅을 다지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 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용호고와 4강전에 앞서 선수들고 화이팅을 다지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모두가 이변이라고 평가받는 평택진위U18을 8강전에서 꺾고 신흥강자 용호고마저 제압하고 3년 연속 결승전에 진출하는 결과는 얻었지만, 경기 내용에 대한 평가에 대해 주기환 감독은 “상문고 스쿼드 구성이 수도권에 있다 해서 중학교 팀에서 탑 권에 있는 좋은 선수들을 받아서 하는 운영하는 팀이 아닌 흔히 말하는 눈물 젓은 방을 삼켜본 나름의 사연들을 지닌 선수들이 대부분‘이라며 ”그러나 다른 팀들보다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이들의 간절함이 커 코칭스태프들을 믿고 요구하는 강도 높은 훈련들을 진짜 열심히 묵묵하게 임하는 자세나 태도다. 이런 팀 분위기가 하나로 뭉쳐 큰 시너지가 돼 계속해 성장을 이뤄 뜻깊은 성과들을 거두고 있다고 본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에 앞서 맞붙은 두 번의 경기에서 모두 패했던 의정부 G스포츠클럽과 16강전에서 1-0으로 이겼지만, 경기 내용은 사실 아쉬웠다”면서도 “끈끈한 정신력으로 하나로 뭉쳐 극복한 강한 저력을 증명해 준 것이 평택진위U18과 오늘 용호고 4강전 승리를 거둘 수 있는 힘이었다”고 덧붙였다.

서울 상문고 박대군 코치가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용호고와 4강전 승부착에서 승리를 거두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 상문고 박대군 코치가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용호고와 4강전 승부착에서 승리를 거두자 눈물을 흘리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오늘 용호고와 4강전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팀 박대군 코치가 눈물샘이 터졌다. 박대군 코치는 용호고와 승부차기 끝에 승리를 거두자 그대로 경기장에 주저앉아 감격의 눈물을 쏟아 유승선 등 선수들애게 위로받는 흐뭇한 장면이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주기환 감독은 “사실은 저도 똑같은 심정이었다(웃음). 비단 그 눈물이 박대군 코치님 뿐만 아니라 저도 그렇고 위현범 코치님도 같은 마음이어서 사실 같이 얼싸안고 ‘축하한다. 수고했다’고 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주기환 감독은 “우리 상문고가 요즘 몇 년 동안 나름의 좋은 성과를 계속 거두다 보니 주변에서 큰 응원과 함께 기대치가 높아졌다. 이런 바램들은 사실 저를 비롯한 코칭스태프들과 선수들에게 큰 부담과 압박감으로 다가왔다”면서 “이에 조금이라도 더 기대에 부응하고 선수들의 성장과 미래를 위해 진짜 쉬는 시간도 없이 울 코칭스태프들은 조금 더 우리 팀 전력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연구해 선수들과 함께 강도 높은 훈련을 함께 소화하는 동시에 상대 팀에 대한 분석과 대비책 수립에도 매진해왔다”고 소회를 전했다.

서울 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에서 용혹고를 꺾고 결승 진출 확정 후 코칭스태프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 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에서 용혹고를 꺾고 결승 진출 확정 후 코칭스태프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주기환 감독은 “때론 안쓰러울 만큼 팀을 위해, 선수들을 위해 뛰어준 노력들이 나름의 값진 성과로 작은 행복을 누리는 애타는 표현이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해 뛰어준 우리 선수들도 그렇고 선수들을 위해 열정을 쏟아붓고 있는 우리 코치님들에게 많이 미안하고 고맙다고 이 자릴 빌어 진짜 너무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2010년 창단 후 첫 우승컵을 노리는 주기환 감독의 세 번째 정상 도전 상대는 경북 신라고다. 이에 주기환 감독은 “결승전에 올라올 만큼 파괴적인 공격력이나 중원에서 볼을 받는 위치 선정 등에서 뛰어난 전력을 잘 갖춘 팀”이라 평가했다.

서울 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에서 용혹고를 꺾고 결승 진출 확정 후 코칭스태프들, 선수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서울 상문고 주기환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에서 용혹고를 꺾고 결승 진출 확정 후 코칭스태프들, 선수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이에 주기환 감독은 “우리 팀도 신라고 못지않은 탁월한 재능을 지닌 선수들이 잘해주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 정상 도전이다. 모두가 안 될 것이라던 평택진위U18을 꺾고 올라온 큰 자신감과 우승컵에 대한 열망으로 하나로 뭉친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이번에는 기필코 첫 우승컵을 갖고 고등축구 최강자의 화룡점정 찍을 것”이라 다부진 각오와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주기환 감독은 " 결승전 분위기나 경기장 느낌이 많이 달라 집중력 유지가 승부의 관건"이라 전망하면서 "우리팀 선수들은 3년 연속 결승전 무대를 밟아본 경험이 많다. 또한, 첫 우승에 대한 간절함과 열망도 커 이번에는 우리 모두가 절실하게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서울상문고는 오는 12일 오후 1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경북신라고을 상대로 결승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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