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석배] 창단 후 첫 정상 도전한 신라고 김유진 감독, "선취골이 승부 관건...우승컵은 우리의 몫"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2 00:07: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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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단 6년 만에 첫 결승전에 진출한 신라고 김유진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초지고와 4강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후 코칭스태프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창단 6년 만에 첫 결승전에 진출한 신라고 김유진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초지고와 4강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후 코칭스태프들과 기뻐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군산=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경북 신라고등학교 축구부의 화끈한 공격의 기세가 매섭다.

신라고는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4강에서 경기초지고을 2-0으로 제압하고 전국대회 첫 결승전 무대를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는 2016년 창단한 후 박주영의 스승 김병익 감독이 지도하던 2021년 추계 전국고교축구대회3위 입상이 최고의 성적을 다시 썼다.

지휘봉 3년 차에 첫 결승전 진출이란 값진 결실을 맺은 신라고 김유진 감독은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승리의 열망이 커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 첫 결승 진출이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며 “최선을 다해 뛰어준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창단 6년 만에 첫 결승전에 진출한 신라고 김유진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초지고와 4강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후 코칭스태프들, 선수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창단 6년 만에 첫 결승전에 진출한 신라고 김유진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초지고와 4강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후 코칭스태프들, 선수들과 기념 촬영에 임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오늘 초지고와 4강전 평가에 대해서는 김유진 감독은 “분석한 대로 초지고가 수비력이 강하고 빠른 역습을 하는 팀이라 그에 대비를 충분히 했던 것이 주효했다”며 “초지고가 우리의 생각대로 내려서서 우리 선수들이 더 자신감을 갖고 우리의 플레이을 적극적으로 해주었고, 선취골과 추가골이 전반 이른 시간대에 연속 터지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와 이겼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김병수 감독님의 귀한 조언이 큰 힘이 되었다고 밝힌 김유진 감독이 “사실 초지고와 4강전을 앞두고 전술 변화 시도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그래서 스승이신 김병수 감독님에게 전화를 드려 조언을 구했다”면서 “좋은 분위기에서 갑작스럽게 변화를 두면 혼란이 올 수도 있겠다. 대회를 위해 준비한 익숙한 전력들을 선수들이 잘 소화하고 있으니 계속해 유지했으면 좋겠다라 말씀해주셔 8강전 때와 같은 전략으로 나선 것이 주효했다”고 부연했다.

창단 6년 만에 첫 결승전에 진출한 신라고 김유진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초지고와 4강전에서 선수들을 강하게 독려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창단 6년 만에 첫 결승전에 진출한 신라고 김유진 감독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초지고와 4강전에서 선수들을 강하게 독려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창단 후 9년 만에 첫 결승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이에 김유진 감독은 “제가 팀을 맡을 때부터 빌드업 훈련에 중점을 두고 많은 준비를 했다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출전한 올해 2월 부산MBC에서 안산그리너스, 서울이랜드 프로 유스팀과 맞붙어 대등한 경기력을 보여줘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16강전에서 장훈고에게 1-4로 패해 갈 길이 멀다고 느꼈다”며 당시 소회을 밝혔다.

이에 김유진 감독은 “그러나 오히려 장훈고에게 진 것이 지도자로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운 성장에 좋은 보약이 되었다. 부산MBC을 마치고 복귀해서 우리 팀의 전력과 제가 추구하는 전술들을 전반적으로 되돌아보고 그에 발전 방향을 코칭스태프들과 밤낮으로 연구하고 모색했다. 그 과정들을 통해 팀 전력이 한층 세밀해졌고 완성도를 높인 것이 이번 대회에서 주효했다”고 강조했다.

신라고 코칭스태프들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초지고와 4강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신라고 코칭스태프들이 10일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5 금석배 전국 고등학생축구대회 초지고와 4강전에서 2-0 승리를 거둔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김병용 기자)

첫 정상 도전 상대가 서울 상문고와 결승전에서 맞붙는다. 이에 김유진 감독은 “강자 평택진위U18과 용호고와 승부차기 승리를 거둘 만큼 응징력도 뛰어나고 수비력도 강한 팀”이라 평가하면서도 “이번 대회 전승으로 결승전에 올라오면서 선수들이 큰 자신감과 하고자 하는 의지가 그 어느 때보다 강하고 팀 분위기도 좋다. 지금컷 잘해온 우리의 플레이를 한다면 좋은 결과가 주어질 것이라 믿는다”고 큰 자신감을 보였다.

결승전 승부의 관건이 선취골일 것이라 전망한 김유진 감독은 “결승전이란 무게와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환경에서 어떤 팀이 더 집중력을 갖고 선취골을 가져오냐에 따라 경기 양상의 변화가 클 것이라 보고 그에 대비해 철저하게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북 신라고는 12일 오후 1시 월명종합경기장에서 첫 우승컵을 놓고 서울신라고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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