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국제유가가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으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로 하락하면서 WTI가 50 달러 대로 떨어졌다.
한국석유공사 국제유가 동향에 따르면 8일 브렌트는 전일 대비 배럴당 1.39 달러 하락한 62.82 달러, WTI는 1.12 달러 떨어진 59.58 달러, 두바이는 0.64 달러 상승한 65.21 달러에 마감됐다.
미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미국 동부 기준 9일부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104%의 관세를 부과할 것임을 밝혔다. 이에 앞서 중국 상무부는 자국에 대한 상호 관세(34%) 발표 이후 미국의 관세정책에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미국산 제품에 동일한 34%의 관세를 부과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이 보복 조치를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백악관의 발표는 이를 재확인했다.
미중 무역 분쟁으로 인한 경기침체 우려가 심화되며 미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했다
장 마감 후 미국석유협회(API)는 지난 4일 기준 미국의 원유와 중간 유분 재고는 전주 대비 감소(원유 110만 배럴, 중간 유분 180만 배럴)했고 휘발유는 증가(21만 배럴)했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