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14일 여의도연구원이 발표한 AI 기반 댓글 분석 자료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에 대한 2심 판결 이후 여론의 흐름이 급격히 변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응답이 46.5%로 증가하며 "골프를 쳤다"는 응답(34.8%)을 역전한 것이다.
특히, 판단을 유보하거나 혼란을 드러낸 응답 비율이 18.65%로 급증하며, 여론의 혼란이 심화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1심에서 유죄 판결이 내려졌을 당시 "골프를 쳤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1심 판결은 여론의 기존 인식과 부합했으나, 2심에서 무죄 판결이 내려지며 대중의 사실 인식에 왜곡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의도연구원은 AI를 활용해 시기별 댓글 데이터를 분석하며, 법원의 판결이 대중의 사실 인식에 미치는 영향을 추적했다.
분석 결과, 2심 판결 이후 "골프를 치지 않았다"는 의견이 확산되며 기존의 여론 흐름이 뒤바뀌었고, 판단을 유보하거나 혼란을 표출하는 댓글이 급증했다.
전문가들은 법원의 판결이 단순한 법적 판단을 넘어 대중의 사실 인식을 형성하고 방향을 결정하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법원의 해석이 여론 형성에 미치는 영향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향후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여론의 혼란을 해소할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