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박종진 기자 =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제기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및 지방자치 구상과 관련해,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국토 균형 발전과 행정 효율성 제고라는 방향은 좋다"면서도 김경수 전 지사의 '연방제 수준의 지방자치' 구상에 대해 "대한민국을 혼란에 빠뜨리고 국력을 약화시킬 수 있는, 너무나도 위험천만한 발상"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나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김 전 지사의 '연방제' 언급이 "바로 북한 김일성이 주장했던 '고려연방제'와 맥을 같이 하는 위험한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굴종적 대북정책의 문재인 전 대통령도 6·25전쟁 70주년에 낮은 단계 연방제를 언급해 거세게 비난 받은 바 있다"고 상기시키며 "지금과 같이 자유대한민국의 체제를 위협하는 세력들이 곳곳에 활개치며, 국론을 분열하는 상황에서 연방제 운운하며 중앙정부의 권한을 약화하기만 하면, 경제 위기든 안보 위기든 국가적 위기 앞에서 제대로 대응할 수 있겠는가?"라고 반문했다.
나 의원은 "이렇게 내부적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국력이 약화된 틈을 타, 북한과 같은 외부 세력이 오판하고 위협을 가해올 가능성을 우려한다."며 "안 그래도 엄중한 안보 현실 앞에서, 국가 시스템의 근간을 흔드는 듯한 과격한 실험은 너무나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경수 후보의 '연방제 수준 자치' 제안은, 이러한 위험성을 충분히 고려한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또한 이재명 대표의 세종시 행정수도 공약에 대해서도 "불체포특권 약속마저 헌신짝처럼 버렸다는 비판을 받는 이재명 후보의 세종시 행정수도 공약은 그 실현 가능성을 믿을 국민은 많지 않을 것"이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민주당의 정책, 겉만 볼 게 아니다. 그 속에 숨겨진 의도와 국가적 파급 효과를 철저히 분석하고 경계해야 한다."며 "국민의 삶과 국가의 명운이 달린 문제다."고 경고했다.
나 의원은 "지방 소멸 문제, 인구 위기, 지역 균형 발전은 반드시 해결해야만 할 국가적 과제다."며 "나 역시, 세종시 행정수도는 완성해야한다는 데 동의한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더 효율적으로, 더 스마트하게,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을 높이는 방식'으로 완성해야한다."며 "행정 비효율은 확실히 제거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나 의원은 세종시 완성뿐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동반 성장을 목표로 하는 자신의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나경원의 목표는 대한민국 전체의 동반성장, 전국 동시 발전이다. 나경원의 'G5 경제 강국, 1·4·5 프로젝트'가 그 강력한 엔진이 될 것이다."고 선언했다.
'G5 경제 강국, 1·4·5 프로젝트'에 대해 나 의원은 "잠재성장률 1%p 상승, 국민소득 4만 달러 달성으로 확보한 막대한 성장 동력과 재원으로, 세종시뿐 아니라 부울경, TK, 호남권, 강원권, 수도권까지! 대한민국 5대 메가시티 권역 모두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추도록 확실하게 투자하고 키울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심각한 지방 소멸 위기 극복 방안으로 "출마 선언에서 밝힌 '기회발전특구' 파격 지정과 '100만 생활인구 지역' 육성, 지역 대학 혁신 등을 통해 지방 스스로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활력을 되찾게 하는 것, 이것이 '지방 소멸'을 막는 가장 확실한 길이다."며 "'지방 부활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대한민국 전체가 함께 뛰는 진짜 G5 시대를 열 것이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자신의 프로젝트가 단순한 경제 지표 상승을 넘어 "각 권역이 세계 시장으로 힘차게 뻗어나가도록 '경제 영토'를 확장하고, 첨단 산업과 풍부한 문화, 촘촘한 복지가 어우러진 '살기 좋은 대한민국'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고 부연했다.
나 의원은 "이것이 진정한 의미의 '국토 균형 발전'이고, 나경원이 설계하는 'G5 대한민국'의 청사진이다."며 "안보를 허무는 민주당식의 공허한 약속이 아닌, 대한민국 전체를 살리는 실질적 비전, 그것이 나경원이 'G5 경제 강국, 1·4·5 프로젝트'이다."고 강조하며 민주당의 구상과 차별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