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도지사 "산불 피해 3개 면 주민에 긴급재난지원금 30만 원 지급"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3-30 17:59: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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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산청군 시천면에 마련된 산불통합지휘본부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천왕봉을 산불로부터 지켜낸 것은 헌신적으로 대응해 준 330만 도민 여러분의 덕분”이라며 도민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산청군 시천면에 마련된 산불통합지휘본부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대한민국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천왕봉을 산불로부터 지켜낸 것은 헌신적으로 대응해 준 330만 도민 여러분의 덕분”이라며 도민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경남=국제뉴스) 황재윤 기자 =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30일 “대한민국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천왕봉을 산불로부터 지켜낸 것은 헌신적으로 대응해 준 330만 도민 여러분의 덕분”이라며 도민들의 헌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이날 산청군 시천면에 마련된 산불통합지휘본부 현장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자원봉사자, 산불진화대원, 공직자 등의 헌신과 성금, 물품 등 많은 지원을 아끼지 않은 도민들에게 깊히 감사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박 지사는 진화 상황과 피해 지원 대책, 복구 계획 등을 직접 설명하면서 “산불 진화 과정에서 순직한 공무원과 산불진화대원 4명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유가족과 부상자에 대해서는 전담공무원을 배치해 신속한 행정지원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산불은 경남 산청군 시천면 신천리 일원에서 지난 21일 오후 3시 26분경 발생했다. 이번 산불로 1,858헥타르의 산림이 소실되고, 2,158명이 대피하는 등 지역민의 삶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시설 또한 주택, 공장, 종교시설, 문화재 등 총 84개소에 달하고 있다.

이번 산불과 관련해 경남도는 지역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촘촘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박 지사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 중 피해가 컸던 산청군 시천면·삼장면과 하동군 옥종면 주민들에게는 전액 도비로 1인당 30만 원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설명했다.

약 1만 명의 주민이 지원 대상이며, 이를 위해 총 30억 원의 도비가 긴급히 투입된다.

경남도는 생계유지가 어려운 가구에 대해서는 정부의 긴급복지지원과 경남도의 희망지원금을 통해 생계비, 의료비, 주거비, 난방비 등을 차등 지원한다.

또 기준을 다소 초과한 가구에 대해서도 긴급지원 심의위원회를 통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기탁한 성금에 대해서도 선 지원하는 방안을 모금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현장응급의료소 운영과 환자 모니터링, 재난심리서비스 등 의료와 심리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대피소 종료 이후에도 마음안심버스를 통해 마을 단위 심리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

주택 피해 가구에 대해서는 한국선비문화연구원과 임시조립주택을 통해 임시 주거지를 제공하고, 장기적으로는 정부 주거비와 추가 융자 이차보전을 통해 주거 안정을 도모할 계획이다.

산청‧하동지역 소상공인에게 총 100억 원 규모의 긴급 경영안정자금을 융자 지원하고, 지역사랑상품권도 총 469억 원 규모로 확대 발행한다.

농업인에 대해서는 경남도 농어촌진흥기금을 통해 개인당 5천만 원(법인 3억 원)의 저리융자를 제공하고, 기존 대출 상환 유예와 이자 감면도 지원한다.

농약대, 대파대, 가축 입식비, 농업시설 지원 등도 정부와 협력해 병행 추진한다.

산림피해 복구대책도 밝혔다.

경남도는 산사태 등 2차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피해지 긴급 진단과 벌채를 실시하고 지자체 현장 조사와 관계기관 합동조사를 통한 복구계획을 조속히 수립해 피해지역 특성에 맞는 연차별 조림 복원을 실시한다.

이번 산불 대응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과 관련해 정부에 제도 개선을 촉구했다.

민간 헬기의 이착륙 허가 절차 간소화를 제안했다.

박 지사는 “특별재난지역 등 긴급 상황에서는 민간 헬기도 사전 허가 없이 즉각 투입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조속한 개선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경남에 ‘국립 남부권 산불방지센터’ 설립을 건의했다.

박 지사는 “경남은 남부권 중심지이자 지리산과 직접 연결된 지역”이라며 “산불방지센터를 통해 예방과 진화의 거점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지방자치단체의 전문 진화대와 산림청 특수 진화대 모두 장비 강화 등에 정부 창원의 과감한 지원확대책을 강조했다.

박 지사는 "야간에는 헬기 투입이 어려워 진화에 큰 제약이 있었던 만큼 열화상 드론, 이동형 고출력 LED 조명타워, 휴대용 서치라이트 등 야간 진화를 위한 전문 장비 확충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산청 산불 진화율은 30일 오전 8시 기준 99%를 기록한 가운데 경남도는 재발화를 대비해 주·야간 24시간 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산불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민영뉴스통신사 국제뉴스/jaeyuntop@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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