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한국소호은행, 데이터 자신감…“여신 새로운 문 열겠다”

[ 더리브스 ] / 기사승인 : 2025-04-01 18:09:4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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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가 1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에서 소상공인 전문 은행에 대한 필요성과 한국소호은행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양하영 기자]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가 1일 은행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에서 소상공인 전문 은행에 대한 필요성과 한국소호은행 운영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양하영 기자]




“한국소호은행은 대한민국 소상공인을 위한 첫 번째 은행으로서 기존 인터넷은행, 어떤 은행과도 차별화된 방식으로 여신 영역의 혁신을 확실히 제공하고자 합니다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은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소호은행, 소상공인을 위한 1번째 은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소상공인 맞춤형으로 제공할 금융 서비스에 대한 계획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컨소시엄을 이끄는 한국신용데이터(KCD) 김동호 대표는 “소상공인 사업자와 소상공인 사업장 근로자를 합하면 1100만명이 넘으며 전체 경제활동 인구 중 4분의 1이 소상공인 근로자이지만 소상공인 전문 은행은 지금까지 없었다”고 말했다.



한국소호은행이 소상공인 전문 은행이 될 수 있는 근거로 김 대표는 정확한 소상공인 데이터 확보 및 활용 역량을 들었다. KCD가 운영하는 캐시노트와 KCD 자회사인 소상공인 전문 신용평가회사 한국평가정보(KCS)를 통해서다.




행사에 참석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LG CNS 배민 전무, BNK 부산은행 정해수 부행장, 우리은행 옥일진 부행장, 하나은행 김경태 부장, NH농협은행 최운재 부행장, 흥국생명 김형표 CFO, 대전광역시 권경민 국장, 우리카드 박위익 전무, 유진투자증권 송경재 상무보,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OK저축은행 김동호 상무, 아이티센 이우철 전무, 메가존클라우드 윤준선 CSO. [사진=양하영 기자]
행사에 참석한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 참여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반시계 방향으로 LG CNS 배민 전무, BNK 부산은행 정해수 부행장, 우리은행 옥일진 부행장, 하나은행 김경태 부장, NH농협은행 최운재 부행장, 흥국생명 김형표 CFO, 대전광역시 권경민 국장, 우리카드 박위익 전무, 유진투자증권 송경재 상무보,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OK저축은행 김동호 상무, 아이티센 이우철 전무, 메가존클라우드 윤준선 CSO. [사진=양하영 기자]




김 대표는 “금융을 잘하려면 신용평가를 잘해야 되고 곧 데이터를 차별화된 형태로 확보하며 신용평가에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한국소호은행은 KCD와 KCS가 각각 10년, 5년 동안 소상공인 영역에서 사실상 표준 경영 관리 서비스로 자리 잡고 수많은 은행들이 참여한 신용평가회사를 운영하며 쌓은 전문성을 기초로 잘 해낼 수 있는 이유와 기반이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개인 신용 점수 위주의 기존 신용평가 방식이 소상공인에게 불합리한 문제도 김 대표는 짚었다. 사업 경험이 적은 대기업 퇴직자와 사업 경험이 풍부한 소상공인을 비교할 때 후자는 사업 역량이 더 뛰어남에도 신용 점수가 더 낮아 대출이 어려워서다.



김 대표는 “한국소호은행은 개인 신용 점수를 중심으로 하는 게 아닌 사업 역량 및 운영 데이터를 기초로 해 종합적인 정보 안에서 소상공인이 보다 정당한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언급했다.



제4 인터넷은행에 대한 필요성과 관련해선 김 대표는 “기존 인터넷은행은 수신과 디지털 영역에서 상향 평준화를 이뤘지만 여신 영역에 있어서 새로운 시도는 없었다”며 “한국소호은행은 차별화된 신용평가를 가능케 하는 데이터를 토대로 소상공인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키겠다”고 강조했다.




한국소호은행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한국소호은행 박주희 TF 이사, 한국소호은행 신서진 TF 총괄,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한국소호은행 김태현 TF 실장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양하영 기자]
한국소호은행 기자간담회에서 왼쪽부터 한국소호은행 박주희 TF 이사, 한국소호은행 신서진 TF 총괄, 한국신용데이터 김동호 대표, 한국소호은행 김태현 TF 실장이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사진=양하영 기자]




이날 행사에서 김 대표는 한국소호은행이 차별화된 신용평가모형을 구현할 수 있는 근거는 무엇인지도 설명했다.



김 대표는 “전국 소상공인 업체 412만5000개 중 KCD와 그 공동체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는 250만 개 소상공인 데이터를 활용해 실시간 매출 흐름, 업종 특성, 지역 특성, 재방문율 등 사업장의 현재뿐 아니라 미래도 가늠할 수 있다”며 “소상공인 대상의 신용평가모형을 적용해 꾸준히 고도화시켜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한국소호은행은 소상공인 전문 은행으로서 제공할 금융 상품으로 자금 흐름에 대한 불일치를 해결하기 위한 공급망 금융 상품인 ‘나중 결제’와 ‘오늘 정산’, 소상공인 위한 국가 제도를 연결하는 ‘맞춤형 지원금 및 대출 연결’, 찾아가는 ‘뱅킹 서비스’, 정책 금융 알리미 등을 소개했다.



양하영 기자 hyy@tleav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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