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환경일보] 김성택 기자 = 경기도가 4월 1일부터 교외선 열차 운행을 기존 하루 8회에서 20회로 대폭 확대한다. 지난 1월 운행을 재개한 이후 두 달여간 안정화 단계를 거친 데 따른 결정이다.
경기도에 따르면, 교외선은 지난 2월부터 주말 시간대를 낮 중심으로 조정한 결과, 주말 이용객이 711명에서 1002명으로 크게 늘어났다. 이에 따라 최근 3개월간 승객 이용 패턴을 면밀히 분석해 평일과 주말 모두 하루 20회 운행하는 시간표를 확정했다.

주중 대곡역 기준 첫차는 오전 7시2분, 막차는 오후 9시19분에 출발하며, 의정부역에서는 오전 6시55분 첫차가 출발하고 막차는 오후 9시12분이다. 소요 시간은 약 54분으로, 교외선 전 구간을 연결한다. 주말과 공휴일에도 동일한 시간대에 첫차와 막차가 운영되지만, 낮 시간대는 평일과 다르게 운행되므로 변경된 시간표는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승차권 예매는 28일 금요일 14시부터 가능하다.
이와 함께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해 하루 동안 교외선 전 구간에서 자유석이나 입석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자유여행패스 ‘교외하루’ 판매도 시작한다. 1일권 4000원으로 28일(금)부터 코레일톡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태우 경기도 철도운영과장은 “교외선 열차 운행횟수가 늘어나고 왕복 운임(5200원)보다 저렴한 하루 무제한 승차권 ‘교외하루’ 도입으로 여행수요가 높아져 경기북부 지역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교외선은 고양 대곡역부터 의정부역을 거쳐 양주까지 이어지는 노선으로, 장기간 운행 중단됐다가 올해 초 무궁화호 투입으로 다시 운행을 재개해 도민들의 관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