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산청에서 발생한 대규모 산불이 213시간 만에 꺼졌다.
이번 화재는 산청군에서 시작해 하동군, 진주시, 지리산국립공원까지 확산되며, 총 1858㏊의 면적이 피해를 입었다.
산불은 21일 오후 3시 26분에 발화한 후, 강풍으로 인해 급속히 확산됐다.
이후 불은 하동 옥종면, 진주 수곡면으로 번지며 피해를 키웠고, 지리산국립공원 일부까지 화마에 휩싸였다.
지리산에서 발생한 산불의 피해 면적은 123㏊로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험준한 지형과 강풍으로 진화 작업이 어려움을 겪었다.
진화 작업에는 주한미군의 헬기와 함께 수십 대의 헬기가 투입되었으며, 진화대원들은 밤샘 작업을 이어갔다.
이번 산불로 인한 피해 시설은 주택 28곳, 공장 2곳, 종교시설 2곳 등 총 84곳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