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치아는 음식을 씹는 기능뿐만 아니라 발음과 얼굴 균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사고나 질환, 노화 등 다양한 이유로 치아를 잃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치아 상실은 저작 기능 저하와 심미적 문제뿐만 아니라 발음 불편까지 초래한다. 이를 대체할 수 있는 대표적인 치료법으로 임플란트가 있다.

임플란트는 상실된 치아 자리에 티타늄 재질의 인공 치근을 심고 그 위에 보철물을 올려 자연치아와 유사한 기능과 외형을 복원하는 치료다. 효과적으로 치아를 대체할 수 있는 방법으로 평가받지만,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정밀한 진단과 기술적 완성도가 필요하다.

임플란트는 고난도의 치료로, 환자의 치조골 상태와 구강 구조에 따라 치료 계획이 달라진다. 따라서 3D-CT와 같은 정밀 진단 장비를 활용해 잇몸뼈의 밀도, 신경관, 혈관 위치 등을 철저히 분석해 인공 치근의 식립 위치와 각도가 설정돼야 한다.

부적절한 식립은 염증이나 임플란트 주위염 같은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임플란트가 흔들리거나 탈락하는 문제도 유발할 수 있다. 이로 인해 재수술이 필요할 수 있고, 이는 환자에게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가중시킨다. 또한 치아 상실 후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도 필수적이다. 치아가 없는 상태를 오랫동안 방치하면 잇몸뼈가 줄어들고 치열이 변형돼 치료가 더욱 복잡해질 수 있다. 잇몸뼈가 줄어든 경우 뼈이식술이 필요할 수 있는데, 이는 시술 과정이 길어지고 비용 부담도 커질 수 있어 치아 상실 후 빠른 치료가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이다.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할 때는 단순히 비용만을 기준으로 삼아선 안 된다. 저렴한 비용만을 내세우는 곳에서 치료를 받을 경우 부작용 위험이 커지고, 결과적으로 더 큰 비용과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의 구강 상태에 맞춘 정밀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제공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달라스치과 정문환 대표원장은 22일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임플란트는 자연치아를 대체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지만, 시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탈락이나 염증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다”라며, “정밀한 진단과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이 필수적이고, 시술 후에는 정기 검진을 통해 건강 상태를 꾸준히 확인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임플란트는 단순한 치아 복원을 넘어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치료다. 성공적인 결과를 위해 신중하게 병원을 선택하고 치료 과정과 사후 관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자세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