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환경일보] 조원모 기자 = 조용익 부천시장은 21일 시청 브리핑룸에서 신년맞이 언론과의 만남을 개최하고, 민생과 미래를 비전으로 한 ‘기본사회·핵심동력’으로 도약 의지를 밝힌 2025년 시정 운영 계획을 밝혔다.
조 시장은 그 어느 때부터 무거운 새해맞이를 하고 있는 지금 부천시민의 최소한의 삶이 아닌 기본적 삶을 보장하도록 노력하고 이를 정책적으로 실현하고 기본이 강한 ‘부천형 기본사회’를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며, 돌봄, 교육, 주거, 소득 등 시민의 삶과 밀접한 분야에서 펼칠 부천형 기본사회 정책을 발표했다.
‘부천형 기본사회’ 제시
조 시장은 지역 밀착형 복지의 모범사례로 인정받고 있는 ‘부천형 스마트 안(전)부(천) 시스템’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는 온스토어, 스마트온 부천 앱 등 세부 사업들을 꾸준히 발전시켜 복지안전망을 더욱 촘촘히 갖추고, ‘온마음 펀드’를 신설해 부천시에 모금되는 각종 후원금을 체계적으로 통합·운용해 기부문화를 활성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적인 선도 모델인 ‘부천형 지역사회 통합돌봄’으로 한층 강화된 재가 의료 및 요양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부천시 3개 구 모두에서 운영 중인 ‘공공심야약국’을 2곳 더 늘려 6곳으로 확대해 늦은 밤에도 의료 취약지역이 없도록 한다.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경기도 최초로 지정된 ‘치매안심병원’인 부천시립노인전문병원을 통해 전문적인 치매 의료 서비스를 맞춤형으로 통합 제공하고, 60세 이상 시민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사업’을 추진해 치매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든다.
부천시는 교육비 부담이 없도록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신입생에게 ‘입학준비금’을 지원하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부천-런 온라인 교육’을 새롭게 추진해 학부모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겠다고 설명했다.
범박·옥길동에서 사당·양재역과 같은 서울 강남권 주요 교통거점까지 노선을 운행하는 ‘광역 수요응답형 버스(DRT)’를 올해 7월 운영을 목표로 새롭게 추진해 교통 편의도 도모하고, ‘바우처 택시’와 ‘맘편한 택시’ 등 교통약자 맞춤형서비스도 지속 추진해 ‘기본교통’을 실현한다.
올해 정식으로 문을 여는 ‘부천문화레지던스’를 통해 예술인의 주거 안정과 창작활동을 뒷받침하고, ‘청년 월세 한시 특별지원’으로 청년주거비 부담을 줄이며 전세 사기 피해를 예방하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보증료 지원사업’을 전 연령 대상으로 확대해 ‘기본주거’에도 힘쓰겠다고 전했다.
‘청년기본소득, 예술인 기회소득’으로 청년과 예술인의 사회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청년 문화예술 패스’로 문화도시 부천에 거주하는 19세 청년들의 ‘기본소득’과 문화생활의 지원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부천형 기본사회에 핵심동력 더한 부천 대전환 실현
조 시장은 도시의 경쟁력·활력·매력을 높이는 사업들을 ‘핵심동력’으로 삼아 부천의 대전환을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
부천대장 신도시를 비롯한 공공주택 사업, 오정 군부대 일원 등 도시개발사업, 중동 1기 신도시 및 원도심 정비사업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해 도시 전체가 균형 잡히고 질 높은 정주 환경을 이루게 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조수미·조성진·임윤찬 등 세계적 명성을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음악가들이 무대에 오르며 품격과 수준을 동시에 인정받은 클래식 성지 ‘부천아트센터’로 문화도시 인프라와 콘텐츠의 경쟁력을 더욱 높인다.
올해는 프랑스 국립 오케스트라, 성 토마스 합창단, 정명훈 지휘자 등이 무대에 서고, 아시아 최초 문화예술 협의체인 FACP의 2025년 총회를 개최해 세계 예술인의 시선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웹툰융합센터’로 인기 지적재산권(IP) 활용을 통한 미래 먹거리 확보를 지속하는 등 문화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쓴다.
다양한 문화·소통 시설을 갖춘 청년 커뮤니티 ‘청년공간’과 취업 능력 향상 및 자립을 돕는 ‘청년 일자리 정책’을 통해 청년의 역량과 꿈을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부천시는 ‘과학고 설립’을 향한 두 번째 관문인 경기도교육청의 특목고 지정·운영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며 최종 유치에 이를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또한 올해 개원을 앞둔 ‘부천시정연구원’을 통해 부천이 마주한 과제를 제때 풀어내고 미래 비전을 제대로 수립하겠다 밝혔다.
이어 ‘자원순환센터’를 첨단 및 친환경 공법을 적용해 현대화하고, 다양한 주민편익시설과 커뮤니티 센터를 조성해 미관을 갖춘 주민 친화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전했다.
첨단기업, 기업 유치, 지역경제 기반 강화
조 시장은 첨단산업 및 스타트업 생태계와 지역경제 기반을 강화해 질 좋은 일자리 창출과 세수 확충으로 부천을 흔들림 없는 안정적인 경제도시로 탈바꿈하도록 노력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일 국내 1위·글로벌 톱3 공작기계 제조 전문기업인 DN솔루션즈와 부천대장 도시첨단산업단지 투자 및 입주 협약식을 체결했다며 SK그린테크노캠퍼스와 더불어 부천대장을 첨단산업 발전의 전진기지로 만드는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할 것 이라는 기대감도 나타냈다.
올해 ‘GTX-B와 대장-홍대선’이 착공하며 이 두 노선이 개통하면 서울역까지 14분이면 닿게 되고, 부천종합운동장역은 5중 역세권, 대장역은 4중 역세권으로 거듭나게 된다.
올 상반기 개관할 ‘R&D종합센터’가 문을 열면 경기도의 창업기업 80여 개와 R&D 기관, 스마트도시 통합운영센터가 부천대장에 입주한다.
조 시장은 “부천시는 9개의 철도노선을 갖춘 서부 수도권 최고의 교통 요충지로 자리매김할 것이며 이는 수도권의 우수 인재들을 부천의 기업들로 이끄는 강한 유인이 될 수 있다”며, “이곳을 벤처창업 지원플랫폼 ‘그라운드21’과 연계해 부천의 창업벨트로 조성하겠으며, 또한 250억원 규모의 ‘부천벤처펀드 3호’를 운용해 스타트업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더욱 키우고 부천 경제를 견인하는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민생경제 회복, 사계절 내내 매력 가득한 부천
2000억원 규모를 목표로 한 ‘부천페이’ 발행을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소상공인의 매출 증대를 이끌고 내수진작 선순환 구조를 견고히 하며, ‘특례보증과 이차보전금’을 지원해 자금난에 처한 기업·소상공인의 경영안정과 성장을 돕는다.
오는 10월 부천자연생태공원 내 누구나 숲길을 스토리텔링으로 꾸며진 야간테마공간으로 조성하며 수도권 최고의 야간명소로 만들 계획이며, 유료화 사업을 통한 세수 확충 방안을 제시했다.
그리고 도심 근린공원 6곳을 수국·애기배롱 등 ‘여름꽃 테마공원’으로 만들어 진달래·장미·철쭉 등 봄철 꽃놀이로 유명한 봄꽃도시의 명성을 여름까지 이어 나가며 봄꽃관광주간과 더불어 여름 공원 물놀이장, 가을 페스타 위크, 겨울 스케이트장 등 계절별 특색을 살린‘사계절 페스티벌 위크’를 선보인다.
은데미공원을 비롯한 49곳에 맨발길을 만들고, 세족장·안내판 등 편의시설을 늘려 쉼과 건강을 함께 챙기는 힐링 공간으로 조성한다.
조 시장은 “‘부천마루광장, 송내무지개광장, 역곡역 남부광장’을 다채로운 매력과 개성이 가득한 곳으로, 부천마루광장과 부천로, 심곡천을 잇는 구간을 ‘걷고 싶은 거리’로 만들고, 도시 미관을 해치는 신흥고가교를 철거해 시민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는 탁 트인 연린 공간으로 변화시키며, 신도시의 상권 활성화와 원도심의 활력을 불어 넣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마지막으로 “시민의 목소리를 세심히 경청하고 지혜를 모으는 일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며 “부천시민의 지혜와 저력으로 당면한 과제들을 극복하고, 미래가 기대되는 희망 가득한 부천시를 시민과 함께 만들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