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이하 살림남)에서는 72세의 나이에도 활기찬 일상을 보내는 박영규와 딸 조아나의 데이트 장면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박영규는 5년 전, 25세 연하 아내와 네 번째 결혼을 하며 조아나를 얻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특히 그는 “조아나는 무용을 전공하며 자기표현이 확실한 아이”라며 딸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방송에서는 고등학교 2학년이라는 딸 조아나가 등장해 “안녕하세요. 저는 박영규 아빠 딸 조아나입니다”라고 당찬 자기소개를 했다. 조아나는 이어 “처음에는 아저씨라고 부르다가 엄마랑 결혼식한 그날부터 아빠라고 부르기 시작했다”고 회상해 부녀의 특별한 시작을 알렸다.
특히 박영규는 딸 조아나를 “가슴으로 낳은 딸”이라 칭하며 “내가 살아가는 가장 큰 이유”라고 진심을 고백해 감동을 자아냈다. 방송 중 딸을 마중 나가면서 그는 “공부하고 오느라 수고했다. 공부 잘했어?”라며 포옹했고, 딸은 “저번에 우산을 안 챙겼을 때 아빠가 학원 앞으로 데리러 와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방송 후반, 스튜디오에서도 부녀의 남다른 유대감이 화제가 됐다. 가수 백지영은 “두 분이 어딘가 닮았다”며 감탄했고, 은지원 역시 “확실히 따님 같은 분위기가 있다”며 공감했다.
이번 방송은 박영규의 늦깎이 아빠로서의 애정을 느낄 수 있었던 진솔한 순간들로 채워졌다. 4혼이라는 이례적인 삶의 여정을 지나 만난 딸 조아나와의 소중한 일상이 담긴 이번 회차는, 시청자들에게 ‘가족’이라는 단어의 깊은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게 했다.
박영규 부녀의 특별한 일상이 담긴 KBS 2TV ‘살림하는 남자들’은 매주 수요일 저녁 8시 30분에 방송된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