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 459회는 수능 특집으로 꾸며져 이장원, 미미미누, 허성범, 트리플에스 김유연 등이 전학생으로 등장했다.
이장원은 과학고 졸업 후 수능을 치르지 않고 19세의 나이에 카이스트 조기 입학한 천재적 이력을 공개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장원은 “과학고 2학년을 마치고 영재 인증을 받았다. 당시 제도가 있어서 수능을 면제받고 카이스트에 조기 입학했다”며 자신의 학창 시절을 회상했다.
“고등학교를 2년만 다니고 입학했기 때문에 나이가 19세였다”는 그의 발언은 출연진의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천재도 아쉬움은 있었다. 그는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미성년자라 캠퍼스 라이프를 만끽하지 못했다”며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어 “동기들과 함께 MT를 가고 싶었지만 어릴 때라 그럴 수 없었다”며 당시에 느꼈던 ‘어른들의 세계’에 대한 거리감을 드러내며 웃음을 안겼다.
페퍼톤스에서 남편으로, 이장원의 다채로운 행보
이장원은 이후 과 동기인 신재평과 함께 2인조 밴드 페퍼톤스로 활동하며 본격적인 음악의 길로 들어섰다. 2004년 데뷔한 페퍼톤스는 독창적인 사운드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는 음악뿐 아니라 개인적인 삶에서도 주목받았다. 연세대 성악과 출신 가수 배다해와 2021년 결혼, ‘천재 남편’과 ‘음악적 아내’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장원의 ‘영재 스토리’뿐 아니라, 그의 소탈하면서도 유머러스한 입담도 빛났다. 카이스트 출신 천재의 아카데믹한 이미지와는 다르게, 편안한 말투와 능청스러운 반응으로 형님들과 찰떡 호흡을 보여주며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이장원의 과거뿐 아니라 수능과 관련된 다양한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아형’ 수능 특집은 매회 색다른 콘셉트로 재미를 더하며 시청자들에게 유쾌한 웃음을 안기고 있다.
페퍼톤스 이장원이 전한 천재적 입담과 반전 고백, 그리고 캠퍼스 시절의 소소한 아쉬움은 방송 이후에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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