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리블+패스+슈팅’ 개인 능력이 곧 핵심 전술... 손흥민 ‘결승골 도운’ 이강인, 대표팀 ‘슈퍼 크랙’ 재확인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9-11 05:55:02 기사원문
  • -
  • +
  • 인쇄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이 오만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확보하는 데 앞장섰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9월 10일 오만 무스카트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2차전 오만과의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한국은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세훈이 전방에 섰다. 황희찬이 오세훈의 뒤를 받쳤다. 손흥민, 이강인은 좌·우 공격을 맡았다. 박용우, 황인범이 중원을 구성했고, 이명재, 설영우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다. 정승현, 김민재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고,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이강인이 전반 3분 번뜩였다. 이강인이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슈팅 공간이 보이자 과감하게 골문을 노렸다. 오만 골문 상단 구석을 향한 이강인의 슈팅을 알무카이니 골키퍼가 몸을 날려 쳐냈다.

이강인의 슈팅으로 기선을 제압한 한국이 이른 시간 선제골을 터뜨렸다. 전반 10분이었다. 황희찬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오만 골망을 출렁였다.

한국은 전반 추가 시간 동점골을 허용했다. 설영우가 한국 진영 우측에서 반칙을 범했다. 한국 골문을 향한 알사디의 낮고 빠른 프리킥이 정승현의 자책골로 이어졌다.



이강인이 후반 15, 16분 연달아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다. 후반 37분. 손흥민이 상대의 압박을 이겨낸 이강인이 내준 볼을 받아냈다. 손흥민이 상대 수비를 제쳐낸 뒤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후반 추가 시간 주민규의 쐐기골을 더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첫 승리를 거두는 데 성공했다.

이강인은 이날 89분간 그라운드를 누비며 1개의 도움을 기록했다. 이강인은 슈팅 2회, 드리블 성공 4회, 패스 성공률 88%(37/42), 키 패스 2개 등의 기록을 남겼다.

이강인은 0-0 무승부를 기록한 5일 팔레스타인전에 이어 에이스 역할을 했다. 이강인이 공을 잡으면 상대 수비수 2~3명이 순식간에 달라붙었다. 이강인은 상대의 강한 압박과 밀집 수비를 개인기로 뚫어내면서 주변 동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줬다. 측면에선 날카로운 크로스로 오세훈의 높이를 활용하기도 했다.



페널티박스 부근에선 과감했다. 공간이 보이면 중거리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특히나 손흥민과의 호흡이 완전히 무르익었다는 걸 확인했다. 이강인은 상대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손흥민과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득점 기회를 만들어냈다. 도움으로 기록된 손흥민의 역전골 장면에선 상대의 압박을 이겨내고 슈팅 공간으로 공을 연결했다.

이강인의 개인 능력은 한국의 중요한 공격 전술 중 하나였다.



힘겨웠던 9월 A매치 2연전을 마쳤지만 쉴 틈은 없다. 이강인은 소속팀으로 돌아가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4라운드를 준비한다.

PSG는 9월 15일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브레스투아와의 맞대결을 벌인다.

이강인은 올 시즌 리그앙 3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이강인은 8월 17일 르아브르 AC와의 올 시즌 개막전 선발 출전 이후 2경기 연속 교체로 나섰다.

이강인이 오만전에서의 좋은 흐름을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이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