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유재석 솔직히 불편...제가 예능을 못해요” (인터뷰)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8-05 16:33: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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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전도연이 ‘핑계고’에서 보여준 방송인 유재석과의 호흡에 대해 언급했다.

전도연은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리볼버’와 관련 인터뷰에서 영화 홍보차 출연했던 웹예능 ‘핑계고’와 관련해 “제가 예능을 못 한다. 저에게는 예능이 진짜 너무 힘들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서울예술대학교 동문인 전도연과 유재석은 지난해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을 통해 인연을 맺은 후, 최근 ‘핑계고’를 통해 재회하면서 예능적인 활약을 펼쳤다.



“사실은 유재석이 마냥 편하지는 않다”고 솔직하게 말한 전도연은 “학교를 다니면서 만난 적이 없기에 친한 적이 없다. 친할 수가 없다”며 “에피소드나 기억나는 것이 없으니 리액션을 하기가 어렵더라. 제가 거짓말을 잘 못한다. 얼굴에 다 티가 나는 스타일”이라고 전했다.

전도연은 “사람들이 하도 물어보니 이제는 친하다고 말하려고 할까 싶다. ‘내 친구’ ‘절친’이라고 말하려니 약간의 스트레스도 있다”며 “저는 친해지는 데까지 원래 시간이 좀 걸리는 편이다. 한 번 보고 좋았다고 친해지지 못한다. 두 번 밖에 안 만났고, 유재석 씨도 예능에서만 그럴 뿐, 촬영이 끝나면 저와 비슷하다. 그러다 보니 제가 개인적으로 더 불편한 점도 있다”고 말했다.

예능에 도전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문에 “제가 잘하는 건 예능이 아닌 연기”라고 답한 전도연은 “뭔가 보여주고 싶은데 보여줄 수 있는 게 너무 없다. 브이로그 같은 경우도 뭐가 없다. 제 일상은 저 혼자만 공유하는 것이 좋다”며 “그래도 시키면 또 잘 한다. 다만 제가 마음이 편하지는 않은 것 같다. (예능과 관련해) 앞으로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일단 지금은 제가 마음이 편하지 않다”고 고백했다.

예능보다는 연기를 하는 것이 더 편하다고 말한 전도연은 연극 ‘벚꽃동산’을 통해 ‘힐링’을 얻었다며 깊은 애정을 표현했다. 전도연은 “무대에서 어떻게 해서든 잘 견뎌봐야지 버터봐야지, 할 수 있을 정도만 잘 해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했는데, 연극을 하면서 힐링을 받을 줄은 몰랐다”고 전했다.

이어 “그렇다고 무대가 너무 즐거워서 즐겼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매번 긴장하고 스텐바이 할 때마다, 이 긴장감을 계속 버텨낼 수 있을까 했었는데, 그때마다 같이 했던 동료 배우들이 ‘뭐든 해도 돼’ ‘실수해도 돼’ ‘우리가 있잖아’라고 해주더라. 동료들이 가장 큰 힘이자 힐링이었다”며 “같이 있는 무대가 즐거웠다. 저도 걱정했다. 혹시라도 아프면 어떡하지 돌발상황을 걱정했는데 모든 힘든 상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벚꽃동산’을 떠나고 싶지 않았다. 끝나면 뭘 해야 하지를 많이 생각했던 것 같다”고 밝혔다.

“체력적으로 힘들다”고 말한 전도연은 “진짜 스케줄이 계속 있고 ‘아프면 어떡하지’라는 걱정도 했었는데, 저에게 ‘벚꽃동산’에서의 시간은 보약 같은 시간이었다. 견뎌내게, 견디게끔 하는 힘이나 에너지가 있었던 같다”고 털어놓았다.

한편 전도연이 출연한 ‘리볼버’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오는 7월 개봉.

[금빛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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