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감독 “문성주·김범석이 타선 이끌어"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8 22:35: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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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패에서 벗어난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선수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염경엽 감독이 이끄는 LG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이숭용 감독의 SSG랜더스를 8-5로 눌렀다.

이로써 3연패 사슬을 끊어낸 LG는 19승 2무 18패를 기록했다.







쉽지 않은 경기였다. LG는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초반 난조를 보이며 5회초까지 1-5로 끌려갔다.

그러나 5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오지환의 사구와 2루도루, 구본혁의 사구, 홍창기의 볼넷으로 완성된 1사 만루에서 문성주가 중견수 키를 넘기는 3타점 적시 3루타를 작렬시켰다. 계속된 1사 3루에서는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타 문성주도 홈을 밟았다. 5-5.

기세가 오른 LG는 6회말 마침내 역전했다. 문보경이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했다. 이어 김범석이 좌전 안타를 쳤는데, 이때 문보경의 대주자 신민재는 3루에 도달했고, 2루까지 쇄도하던 김범석은 태그 아웃됐다. 이후 오지환의 볼넷과 2루도루로 1사 2, 3루가 만들어졌고, 상대 배터리의 포일이 나오며 신민재가 홈을 파고들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박동원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쏘아올렸다.

그렇게 분위기를 완벽히 가져온 LG는 7회말 김범석의 1타점 적시 내야 안타까지 나오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문성주와 김범석이 전체적인 타선을 이끌어 줬다”면서 “6회부터 4이닝을 우리 새로운 필승조가 완벽히 막아주며 승리를 매조지해 주었다”고 총평했다.





사령탑의 말처럼 문성주(3타수 2안타 3타점 3득점)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이 밖에 김현수(3타수 1안타 1타점), 김범석(4타수 2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불펜진의 역투도 돋보였다. 선발투수 켈리는 5이닝 6피안타 1피홈런 2사사구 6탈삼진 5실점으로 다소 부진했지만, 대신 뒤이은 이우찬(승, 1이닝 무실점)-김유영(홀, 1이닝 무실점)-김진성(홀, 1이닝 무실점)-유영찬(세, 1이닝 무실점)이 실점을 억제했다. 이우찬은 시즌 3승(1패)째를 수확했다.

염 감독은 “켈리가 초반에 많은 실점을 하며 힘든 경기였는데 문성주가 만루 찬스를 잘 살려주면서 전체적인 경기의 흐름을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김범석이 역전할 수 있는 찬스를 만들었고 추가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박동원이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올려주며 승리할 수 있었다”고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염경엽 감독은 “연패 중임에도 많은 팬들이 찾아오셔서 보내주신 열정적인 응원 덕분에 연패를 끊을 수 있었다. 감사드린다”고 말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한편 9일 경기에서 연승 및 3연전 위닝시리즈에 도전하는 LG는 선발투수로 우완 임찬규를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SSG는 좌완 김광현을 예고했다.



잠실(서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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