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지루성 두피염이 있다면 헤어 제품 사용 시 주의해야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4-05-08 16:10:30 기사원문
  • -
  • +
  • 인쇄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최근 낮 기온이 점점 높아지면서 샴푸 후 조금만 시간이 지나도 머리카락이 떡진다는 걸 느끼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특히 평소 머리카락에 유분기가 많다는 걸 느끼는 사람들은 떡이 진 머리를 보송하게 하기 위해 한 번쯤은 물없이 손쉽게 샴푸할 수 있는 ‘드라이 샴푸’에 관심을 가져 본 적 있을 것이다.



드라이 샴푸는 물없이 머리를 감을 수 있게 해 주는 제품으로, 에탄올과 파우더 성분이 순간적으로 유분기를 없애 주고 피지에 흡착해 번들거리는 느낌을 줄여 준다. 보통 파우더, 압축가스, 에탄올 등의 성분으로 구성돼 있으며 스프레이 형식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두피에 뿌리기만 하면 되는 간편한 사용법 때문에 날씨가 더워지면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된다.



그러나 지루성 두피염이 있거나 탈모에 대한 걱정이 있다면 드라이 샴푸 사용에 주의를 하는 것이 좋다.



발머스한의원 부천점 권나현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우리 두피에서 피지를 분비하는 피지선은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모낭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으며, 피지가 분비되면 모공을 통해 외부로 배출하게 되고 이는 드라이 샴푸를 사용할 때 그 안에 있는 파우더가 피지에 흡착해 유분기를 줄여주는 과정이 진행되는 장소가 바로 머리카락이 자라나는 모공 주위라는 것을 의미한다”며 “머리카락의 유분기는 줄어들 수 있지만 피지에 흡착된 파우더가 모공 주위에 남아 있게 되고, 이곳에 땀이나 먼지가 더해질 경우 모공을 막게 돼 두피 염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지루성 두피염으로 두피에 뾰루지가 많은 분들이나 탈모가 고민인 사람은 드라이 샴푸를 사용하더라도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며 “낮에 드라이 샴푸를 사용했다면 자기 전에 꼭 물로 머리를 감아 두피에 남아 있을 수 있는 파우더 성분을 깨끗하게 씻어내는 과정이 필요하다는 걸 기억해 두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그렇다면 여름철 두피를 깨끗하게 씻어내는 샴푸 방법은 뭐가 있을까?



첫째, 자신의 두피와 모발 상태에 맞는 샴푸 선택하기. 두피도 얼굴처럼 건성, 지성, 민감성 등으로 나뉘기 때문에 타입별로 샴푸를 선택하는 게 좋다.



둘째, 물 온도를 적당하게 맞추기. 머리 감을 물의 온도는 만졌을 때 체온보다 약간 높은 37℃ 정도가 좋다. 뜨거운 물은 웬만한 기름기도 깨끗히 제거하지만 오히려 땀샘과 피지선을 자극해 지방의 균형을 깨뜨릴 수 있다.



셋째, 샴푸 양 적당히 조절하기. 과도한 양의 샴푸를 사용해 제대로 헹궈내지 못해 머리에 샴푸가 남으면 공기 중의 먼지 등을 끌어들여 모발이 더러워지기 쉽고, 비듬이나 탈모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머리 길이에 따라 다르지만 단발은 샴푸 1회에 500원짜리 동전 한 개 정도의 양이 적당하며, 모발이 더러우면 2회 반복하면 된다.



넷째, 잘 헹구기. 머리를 숙이고 샤워기를 앞머리 쪽에서 정수리 쪽으로, 뒷머리는 목덜미 쪽에서 정수리 쪽으로 헹궈 주면 두피와 모발에 묻은 샴푸를 깨끗이 제거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권 원장은 “머리가 떡지는 것 외에 두피에 염증 등의 증상이 지속적으로 나타나면 병원에 내원해 의료진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다”며 “방치해 증상이 악화되면 탈모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