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공을 갈랐던 완벽한 기회들... ‘5슈팅 무득점’ 하무스, 올 시즌 UCL 7경기에서 1골도 넣지 못했다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5-08 07:33: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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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살루 하무스(22·포르투갈)가 파리 생제르맹(PSG)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PSG는 5월 8일 오전 4시(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23-24시즌 UCL 준결승 2차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전에서 0-1로 패했다.

PSG는 도르트문트와의 UCL 준결승 1, 2차전 합계 점수에서 0-2로 패하며 UCL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PSG는 4-3-3으로 나섰다.

곤살루 하무스가 전방에 섰다. 킬리안 음바페, 우스만 뎀벨레가 좌·우 공격수로 나섰다. 파비안 루이스, 비티냐,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중원을 구성했다. 누누 멘데스, 아치라프 하키미가 좌·우 풀백으로 나섰고 마르퀴뇨스, 루카스 베랄두가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골문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지켰다.

전방의 변화가 눈에 띄었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은 UCL 준결승 1차전에서 음바페를 스트라이커로 내세웠다. 좌·우엔 뎀벨레, 브래들리 바르콜라를 배치했다. 음바페는 1차전에서 도르트문트의 집중 견제에 힘을 쓰지 못했다. 슈팅 3개 중 유효 슈팅은 1개에 불과했다.

엔리케 감독이 변화를 준 건 이 때문이다. 힘과 높이를 앞세운 하무스가 음바페, 뎀벨레에게 더 많은 공간과 기회를 제공하길 기대했다. 올 시즌 팀 내 득점 2위 다운 결정력도 발휘해 주길 바랐다.

하무스는 전반 12분 페널티박스 부근에서 간결한 볼 터치에 이은 논스톱 슈팅으로 도르트문트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후반 14분. 하무스가 도르트문트 골문 바로 앞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비티냐가 빠른 드리블로 페널티박스 안쪽에 진입한 뒤 짧고 빠른 패스를 건넸다. 하무스가 이를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다. 하무스의 발을 떠난 공은 그대로 허공을 갈랐다.





하무스는 이날 음바페와 함께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5개의 슈팅을 시도했다. 이 중 유효 슈팅은 딱 1개였다.

하무스는 63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뒤 바르콜라와 교체됐다.

하무스는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26경기에서 1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내에서 음바페 다음으로 득점이 많은 골잡이다.

하무스는 UCL만 나서면 작아졌다. 하무스는 올 시즌 UCL 7경기에서 무득점에 그쳤다. 도움도 없었다.

하무스는 8일 올 시즌 UCL에서 두 번째로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지만 또다시 결정적인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팀의 패배를 지켜만 봐야 했다.

이근승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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