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비상대책위원회 유감
- 현재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등 3대 정당이 모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운영되고 있다. 비대위가 정치권에서 만병통치약인양 남용되는 모양새다. 비대위는 비상사태를 맞아 정상을 회복...

- 사랑에 답함
- 배롱나무 너머로 새벽이 밝아온다. 하늘이 맑다. 떠 있는 구름 사이로 오늘 날씨를 가늠하며 길을 나선다. 아버님 어머님 그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흩어져서 바삐 생활하고 있던 가족이 새벽같이 ...

- <서영옥의 미술과 사람사이>극재의 명성(名聲)
- ‘명성이 자자하다’는 말이 있다. 극재 정점식 선생(이하 극재)은 ‘명성’을 두 가지 뜻으로 구분한다. 극재가 제시한 명성은 한자로 표기할 때 의미가 분명해진다. 바로 명성(名聲)과 명성(明星)...

- <곡란골일기>바야흐르 가을이
- 처서까지 갈 것도 없이 입추가 지나면서 더운 열기의 기세가 대번에 꺾여버렸다. 햇살이 낮아지면서 선선한 기운이 섞여들고 밤이 되면 어김없이 추워졌다. 절기는 누가 만든 것인지 실력 좋은 예...

- 강소농 현장을 가다<117>영양반디농장
- 남일열 대표가 고추수확 작업을 하고 있다. 세계사를 바꾼 작물들이 있다. 후추와 감자, 토마토, 차, 사탕수수, 고추, 옥수수 등이 대표적이다.작물에 따라 인류의 역사가 바꼈다. 그 시작은 후추...

- 매버릭(maverick)
-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갈 수 없었던 영화관을 아내를 달래 3년 만에 찾았다. 시력이 좋지 않아 대부분의 외국영화는 오랫동안 자막을 읽는 게 힘이 들고, 영화 자체를 별로 좋아하지 않다 보니 졸다 ...

- 공급망 기본법에 거는 기대
- 모처럼 국내 기업과 산업계 전반에 훈풍이 불기 시작했다는 느낌이 든다. 다름이 아니라 이제 막 본격적으로 실무 논의에 돌입한 ‘공급망 기본법’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

- 같이 살아가요
- 이달 초 인천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 갔다. 생애 첫 음악 페스티벌을 그야말로 한바탕 즐기고 왔다. 축제를 통틀어 최고의 순간은 이랑의 ‘환란의 세대’를 보고 들을 때였다. 그 공연이 시작되...

- 술자리 문화, 문화는 사라지고 술만 남아
- 지난주 공개된 산나 마린(37) 핀란드 총리의 ‘파티 동영상’이 전세계적인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소셜미디어에 공개된 동영상 속 마린 총리는 술에 취한 채 머리에 손을 올리고 격정적으로 춤을 ...

- 지산야학교의 기억을 담다
- ‘깃대는 낮아도 깃발은 휘날린다.’지역주민들 사이에서도 까마득히 잊혀진 지산야학교의 교훈이다. 이 교훈에는 그들이 만들었던 신화가 그대로 녹아 있다. 중학교에도 진학하지 못할 정도로 ...

- (정명희의 세상읽기)드레스코드 블루
- 싸이 흠뻑 쇼가 화제다. 논란 속에서도 예정대로 진행된 싸이 콘서트는 대단한 인기였다. 답답한 속을 뻥 뚫어주는 시원한 공연이었다. 그의 뜨거운 에너지와 역동적인 무대연출로 관객들은 흥분...

- 새삼스럽지 않은, 그러나 혁신적인
-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의 표정이 어둡다. 활기차지 못한 청년들의 무거운 발걸음에서 대구의 지친 모습이 읽힌다. 진취적 기상과 호연지기는 옛말이 됐다. 대구권 대학들의 위상은 교육수도라는 말...

- 여론정치, 과연 승자는 누구인가?
- 하루가 멀지 않게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된다. 아직 먼 차기 대선 후보군에 대한 여론조사부터 현직 대통령과 정책들에 대해 여론의 추이를 알려주고 있다. 하물며 여야 각 당의 비대위 구성과 그로...

- 이열치열, 다양한 기상관측자료로 도심 폭염 대응
- 유독 더운 날씨 때문에 대구와 아프리카의 합성어인 ‘대프리카’로 불리는 대구는 매년 7월에서 8월 사이 치맥페스티벌을 개최한다. 다들 폭염을 피해 바다나 산으로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할 때, ...

- 때 이른 골디락스 논쟁
- 인간의 기억은 믿을 것이 못 된다는 말을 들을 때마다 그럴 수도 있겠다는 생각 정도로 하고 말았는데 요즘은 그 말이 맞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인간의 기억은 희미해지기...

- 정치의 품위와 창의성
- 창의적 발상은 어느 날 갑자기 땅에서 솟아나거나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익숙하고 친숙한 것과 결별하고 고통스럽지만, 차이를 만들어 내려고 계속 노력하다 보면 창조적 순간을 맞이하게 된...

- 사립대학을 위한 백년지계가 필요하다
- 인간은 동물의 일종이지만, 다른 동물과는 달리 교육을 함으로써 변화와 발전을 거듭해 왔다. 역사상 고려시대와 삼국시대에도 국가는 교육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그 보급에 힘을 기울여 왔다. 조...

- 제발 진중한 모습을 보여 달라
- ‘작은 행실을 조심하지 않으면 결국 큰 덕을 허물게 된다.’조선 후기의 문신인 이덕무(1741~1793)가 후진 선비들을 위해 저술한 수양서인 ‘사소절(士小節)’ 첫 머리에 나오는 내용이다. 그는 박제...

- 민간을 활용하자
- 살다보면 좋은 일도 많지만 걱정거리가 늘 생긴다. 그때마다 잘 넘어가기 위해서는 평소에 위기관리를 해야 한다. 며칠 전 서울 강남에 예상을 뛰어넘는 집중호우가 몰아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

- 서울 반지하살이
- 운동화를 도둑맞았다. 대학 1학년때(1984년)다. 고3때 큰 마음먹고 장만한 나이키 운동화였다. 가벼웠다. 추수 후 벼 가마니도 훔쳐가던 시절이라 새 운동화를 방 안에 넣고 잘 정도로 마음이 운동화...

- <서영옥의 미술과 사람사이>NFT를 준비하며
- 가상세계에서도 경제활동이 활발하다. 신기술이 늘 그래왔듯 현실과의 연결고리도 단단하다. 유저는 가상공간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창조하고 거래한다. 현실에서와 같이 상점을 열고 그 상점에서...

- 똑바로 읽어도 거꾸로 읽어도 우영우
- 30여 년전, 미국 조지아 의과대학 병원에서 1년간 소아신경학 연수를 할 때 많은 의사들과 직원들, 심지어 환자 보호자까지도 나에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던 기억이 새롭다. 전문적인 의학용어를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