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가을의 길목에서
- 20세기 가장 위대한 종교 사상가 중 한 명인 마르틴 부버의 저서 ‘나와 너’는 현대사회의 인간 상실, 인간소외 문제를 다룬 책이다. 세상에는 나와 너(I-You), 나와 그것(I-It)의 관계가 있다. ‘나와 ...

- 외환시장 안정, 시장과 소통부터
-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국내 경제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가 점차 커지고 있다. 달러당 1천380원대를 넘어선 것은 지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래 13년5개월 만으로 시장에서는 1천400...

- 자연재해에 대한 지방정부의 역할
- 지난 6일에 닥친 태풍 11호 힌남노가 경북에 많은 피해를 주었다. 지연재해는 태풍, 홍수, 호우, 강풍, 풍랑, 해일, 대설, 한파, 낙뢰, 가뭄, 폭염, 지진, 황사, 조류(藻類) 대발생, 조수, 화산활동, 소행...

- 매운맛에 빠져들듯 막말에도 중독된다
- 맵부심. ‘맵다’는 말과 ‘자부심’을 결합한 단어로 매운 것을 참고 잘 먹는 것을 과시할 때 사용하는 단어이다. 맵부심이 넘쳐나는 2030세대들에게 매운맛은 유행의 단계를 넘어 일상이 된지 오...

- ‘푸대접’에 ‘심심한 사과’를 하다
- “주말에 특별한 약속 없으면 우리 집으로 오세요. 그동안 신세 많이 졌는데 푸대접할게요.”얼마 전 친구가 실제로 경험했던 재미있는 일화 하나를 소개했다. 그동안 이런 저런 도움을 줬던 지인...

- 추석 연휴 이후가 더 문제다
- 어느덧 추석 명절이다. 특별히 바라는 것은 없어도 뭔가 기대를 품게 되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변하지 않은 것 같다. 여전히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면 정치나 경제, 사회 등과 관련된 이슈를 두...

- 바라밀다(波羅蜜多)
- 하늘은 잿빛 구름으로 가득하고 간간히 비를 뿌리면서 바람이 심상치 않다. 의과대학을 졸업한 지 올 해가 40년이 된다. 분기별로 모이는 동기회 모임을 부산 자갈치시장에서 갖고 부산 갈매기들을...

- 강소농 현장을 가다<118>명신포도원
- 김동섭 대표가 샤인머스캣의 당도를 측정하고 있다.인류와 가장 오랫동안 함께한 과일은 포도다. 8천 년 전 고대 유적지에서 포도씨가 발견된다. 대홍수가 끝나고 방주가 아라랏산에 도착했을 때 ...

- 추석 연휴 기분 좋게 마신 술이 화를 불러올 수도
- 지난해 8월 한달간 대구 중구 일대에서 단속된 음주운전 건수는 모두 16건인데, 올해는 35건으로 전년보다 19건(118.7%↑)이나 증가했다.특히, 그동안 코로나 여파로 귀성을 미뤄왔던 직장인들의 상당 ...

- 기후재난 시대, 대구시의 적극적인 대응책 마련을
-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한반도 상륙으로 큰 피해가 났다. 지난달에도 기록적인 폭우로 서울이 침수됐는데, 연이은 기후재난 소식에 추석을 앞둔 시민들의 마음이 흉흉하다. 기후변화에 따른 재난이 ...

- 군위군 대구편입, 키스톤 콤비를 보여달라
- 프로야구에서 수비는 대체적으로 저평가돼 있다. 팬들도 경기를 뒤집는 3점 홈런에는 환호하지만 안타성 타구를 막아내는 호수비는 수비수의 당연한 일로 여긴다. 선수들의 타율만 줄기차게 따질 ...

- 가을은 참 반갑다
- 생애 첫 구입한 우리 집 에어컨은 20년이 지난 색바랜 구닥다리이다. 여태껏 장식용으로 거실 한구석을 차지했던 에어컨은 여름내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만 틀었던 우리집 골동품이다. 올해는 6월 ...

- 투표의 대안, 추첨제를 주목한다
- 대한민국의 정체성이 민주주의와 공화주의라는 점은 우리 헌법에서 선언한 것처럼 의심의 여지가 없다. 민주주의는 국가의 주권이 국민에게 있고 권력을 가진 국민이 스스로 그 권력을 행사하는 ...

- 항암 배추
- 태풍 힌남노가 무서운 속도로 상륙할 것이라는 예보로 전국에 긴장감이 팽팽하다. 비가 내리고 바람도 불어대지만, 날을 정했다. 배추를 심기로 했다. 모종을 사 들고 시골집으로 향했다. 씨앗 가...

- 온고지신의 오류
- 온고지신은 논어의 위정편에 등장하는 사자성어다. “옛것을 익히고 새로운 것을 아는 사람이라면 능히 남의 스승이 될 만하다”라는 공자의 말에서 유래했다. 과거 전통과 역사를 바탕으로 새로...

- 잭슨 홀 미팅이 남긴 것
- 이번 주초부터 국내 외환 및 금융 시장은 잭슨 홀 미팅(Jackson Hole Meeting)의 여파로 크게 흔들리면서 공포감이 그 어느 때보다 컸었던 것 같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3년 4개월만에 1천350원...

- 욕망과 탐욕의 두 얼굴
- 로댕의 조각 ‘입맞춤’을 보며 카미유 클로델을 생각한다. 그녀는 로댕에게 영감의 원천이었다. 로댕이 “생기가 사라졌던 나에게 기쁨의 불꽃이 타올랐다. 네가 있어 가능한 일이었다”라고 고...

- 가만 있으면 중간은 간다고?
- 지난 24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이색적인 글이 하나 올라왔다. 프로야구 오심 판정에 화가 단단히 난 야구팬들이 올린 글이었다.지난달 2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KIA타...

- 대통령 윤석열이 서문시장으로 간 까닭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6일 TK민심의 요람인 서문시장을 방문하고 제2의 출정식을 가졌다. 취임 100일이 갓 지난 시점, 국정 지지도 30%라는 최악의 성적표를 감안하면 이유는 분명하다. “기운을 받...

- 대구독립운동사 재정립 절실
- 8월29일은 국치일(國恥日)이다. 1910년 일제의 강압에 의해 우리나라의 국권이 상실된 날이다. 1910년 8월22일 순종황제 앞에서 형식적인 어전회의를 거쳐, 대한제국 내각 총리대신 이완용과 조선통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