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곡란골일기>고택음악회
- 마을에 있는 난포고택에서 음악회가 열렸다. 전날부터 무대장치를 하느라고 장비가 들어오고 차들이 드나들었다. 음악회 하는 날은 적막하던 마을에 차들이 몰려들고, 밤이면 늘 캄캄하게 잠겨있...

- 국정감사를 지켜보며
- 예로부터 불구경, 물구경, 싸움구경을 천하 삼대 구경이라 했다. 물론 나와 관계가 없을 때 하는 말이다. 나와 상관없더라도 기상이변으로 인한 물난리, 이상고온이나 방화로 인한 불난리를 보고 ...

- 경제전망, 수치가 전부가 아니다
- 우리 경제에 대한 위기 경고음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모두가 위기라고 할 때는 이미 위기의 절반 정도는 지나가고 있을 때라는 말조차 믿고 싶을 정도다. 하지만 얼마 전에 내년도 경제전망 작...

- 지방공동화와 지방대학
- 지역이 발전하려면 일단 사람이 많이 살아야 한다. 사람은 그냥 모이는 것이 아니라 먹을 것이 있어야 모인다. 과거에는 농업이 주요 산업이라서 토지만 있으면 됐지만, 지금은 공산품을 만들어야 ...

- ‘국감 파행’이라는 지독한 중독현상
- “잠 들 때까지만 봐야지” 하고는 휴대폰으로 유튜브를 켠다. 자리에 누운 채다. 처음엔 10분이면 끝날 것 같았는데 어느새 한 두 시간은 후딱 지난다. 깜짝 놀라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으로 갈아 ...

- [E·D칼럼] 바이오 가스의 도시가스 배관망 주입을 고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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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EU는 금년 5월 기존의 Fit-for-55 Package에 더하여 REPowerEU plan이라는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동 프로그램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역내 가스소비량인 412bcm중 300bcm을 2030년...

- 테러의 또 다른 이름, 무관심
- 대구는 그동안 하계유니버스아드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대구국제마라톤, 세계가스총회, 파워풀대구페스티벌 등 각종 국내·외 행사를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치러 왔다. 그렇다면 대구는 테러 ...

- 한글날 생각해본 문해력
-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문해력(文解力)이란 키워드가 부각되고 있다. 같은 시대와 같은 공간에 살고, 같은 말을 사용하면서도 소통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다는 문제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는 온...

- 매년 되돌이표 하는 세상
- 집값 문제와 관련해 올해 부동산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이 KB국민은행 시계열 통계를 분석한 결과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8억5천277만 원으로 벌어졌다. 거기다 비싼 집은 더 오르...

- 권력이 만들어 가는 ‘꼭두각시’ 놀음
- 1980년대까지 TV 어린이 프로그램 인형극엔 흔히 꼭두각시가 등장했다. 눈과 입 그리고 손과 발이 움직이는 몸동작은 몰입을 불러일으켰다. 보일 듯 말 듯 연결된 줄은 보지 못한 체 이야기의 흐름에...

- 강소농 현장을 가다<120>보승인삼사
- 임혜숙 대표가 수확한 6년근 인삼을 들어 보이고 있다. ‘성질은 약간 따듯하고 맛이 달며 독은 없다. 오장의 기가 부족한 것을 보한다. 많이 먹는 것이 좋다. 몹시 여위고 기운이 약해진 것을 치료...

- 이제 시장의 기대에 답할 때
- 어느덧 올 해도 3개월 밖에 남지 않았다. 우리 일상은 서서히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돌아가고 있지만, 대내외 여건은 우리가 기대하는 방향과는 정반대로 질주하고 있는 것 같다. 생각지 못한 ...

- 온천요법(balneotherapy)
- 소아과 전공의 과정을 마치고 군에 입대하기 위해 대구에 있던 군의학교에서 1주일간 신체 검사를 받았다. 계속되는 지루한 기다림의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대학동기와 함께 교내에 있는 허름한 ...

- 물 문제, 광역거버넌스 체계로 접근해야
- 대구시가 식수원을 구미에서 안동으로 옮기는 ‘맑은 물 하이웨이’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이전을 반대해온 구미시와의 갈등이 지속되고 있다. 대구시와 구미시가 계속 삐거덕할수록 주민들 간의 ...

- 또 낙하산 인사인가
- 어느 한 분야를 연구하거나 일에 종사해 그 분야에 상당한 지식을 가진 사람을 전문가라고 한다. 해당 분야에 대한 경험도 풍부할 뿐 아니라 외부로 드러난 문제를 빨리 파악하고 해결할 수 있는 ...

- 약 중에 가장 강력한 약은 ‘말’이다
- 김창원 정치부장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중 나온 ‘비속어 발언’을 둘러싼 공방이 뜨겁다. 비속어 발언을 둘러싼 정쟁은 우리 정치의 초라하고 서글픈 자화상을 보는 듯하다. 대통령실은 이번...

- 쌀의 눈물
- 가을 하늘은 참 이쁘다. 옥에는 티가 있지만 가을 하늘은 티하나 없이 맑디 맑다. 맑은 하늘은 푸른 물이 금방이라도 쏟아질 것 같아 눈이 시리다. 파란 하늘만으로도 10월은 박수 받을 만한 달이다....

- 극재의 ‘보는 것과 보이는 것’
- 우리 삶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에 둘러싸여 있다. 미술작품은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모두에 관심을 둔다. 그것을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 미술작가들이다...

- 무위의 아름다움
- 구절초가 언덕 위에 하얗게 피었다. 구절초는 지금부터 늦가을까지 언덕 위를 화사하게 만든다. 집에 드나들 때마다 보이는 저 구절초 때문에 가을이 깊어 가는 것을 안다.시골살이의 꿈 가운데 하...

- 대학의 위기와 국가균형발전
- 대학의 위기를 이야기한다. 수도권 명문대학은 대학의 본래 목적과 이념을 구현할 수 없어 문제이고, 지방대학은 생존 자체가 위기라고 아우성친다. 대학과 학문의 위기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

- 시급한 대외거래 수지 안정화
- 대외거래 수지 개선 가능성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약 42억 달러의 적자를 기록했다고 하니 9월 무역수지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그만큼 커졌다. 만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