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최초 작성일 : 2013-03-26 12:00:00  |  수정일 : 2013-03-26 12:03:30.177 기사원문보기
신협·농협·수협의 예대율 '딜레마'

지난해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의 수신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건전성은 오히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상호금융조합의 총 수신 잔액은 291조6천억원으로 전년 말(269조8천억) 보다 8%(21조8천억) 증가했다. 조합별로는 산림조합과 신협의 수신 증가율이 두드러졌다. 2011년 말 3조3천억원을 기록했던 산림조합의 총 수신 잔액은 지난해 말 3조9천억원으로 18.2%(6천억원), 같은 기간 신협의 총 수신 잔액은 43조3천억원에서 48조8천억원으로 12.7%(5조5천억원) 늘었다. 이는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시중 유동 자금이 상대적으로 높은 예금 금리와 비과세 혜택 등을 제공하는 상호금융권으로 몰렸기 때문이다.


수신이 늘어난 것과 대조적으로 순이익은 감소했다. 지난해 상호금융조합의 순이익은 1조6천653억원으로 전년(1조9천494억원) 보다 14.6%(2천841억원) 줄었다. 신협의 경우 2011년 2천920억원에서 지난해 1천731억원으로, 수협은 1천42억원에서 537억원으로 순이익이 각각 40.7%와 48.5% 감소했다. 농협과 산림조합의 순이익도 전년 대비 각각 7.4%, 5.2% 감소한 1조4천113억원과 272억원을 기록했다.


순이익이 하락한 이유는 예대 마진 축소로 이자 이익은 감소한 반면 판매 관리비 등은 증가했기 때문이다. 상호금융조합의 예대율은 2009년 말 76.3%에서 2010년 말 72.7%, 2011년 말 74.1%, 지난해 말 70.5%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둔화와 부동산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연체율과 고정이하 여신비율(대출금 중 연체 기간 3개월 이상인 부실 채권 비율)은 상승했다. 지난해 말 상호금융조합의 연체율은 3.86%,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2.43%로 2011년 말 보다 각각 0.29%포인트(p), 0.23%p 상승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올 7월부터 상호금융조합의 건전성 지표를 적극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대손충당금 적립기준 등 건전성 기준을 강화하고 대출금 200억원 이상 조합에 대해서는 예대율을 80% 이내로 제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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