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N] 최초 작성일 : 2018-09-14 22:11:52  |  수정일 : 2018-09-14 22:11:10.243 기사원문보기
[충주세계소방관대회] 소방관 대회의 꽃, 최강소방관경기 스타트

최강소방관경기에 출전한 소방관이 70kg에 달하는 인체 모형을 업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최강소방관경기에 출전한 소방관이 70kg에 달하는 인체 모형을 업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STN스포츠(충주)=윤승재 기자]



소방관 올림픽의 꽃, '최강소방관경기'가 드디어 시작됐다.



14일 오전 충북 음성에 위치한 소방산업기술원 소방장비센터에서 2018 충주 세계소방관경기대회 최강소방관경기가 열렸다. 최강소방관경기는 성별과 나이에 따라 오픈, 시니어부 등으로 나뉘어 총 4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최강소방관경기는 세계에서 가장 강한 소방관을 가리는 종목이다. 총 4코스로 구성돼 있으며 소방 호스 코스, 장애물 코스, 타워 오르기, 계단 오르기를 순차적으로 진행하는 소방관들의 철인 경기. 네 코스 모두 소방관과 관련된 종목들로 채워졌으며, 선수들은 방화복과 헬멧, 산소통 등 10kg가 넘는 장비를 착용한 상태로 경기에 임해야만 한다.



경기 전 선수들의 모습에는 긴장한 모습이 역력했다. 이 대회를 위해 한 달 이상 훈련에 매진한 소방관들이었기에, 실수 없이 자신의 역량을 최대한 발휘하고 싶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모습이었다.




1코스 단계서 호스를 끌고 달리는 소방관 선수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1코스 단계서 호스를 끌고 달리는 소방관 선수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1단계 코스인 소방 호스 코스는 다소 무난했다. 화재 진압을 위한 호스 연결과 전달, 정리 세 단계를 얼마나 빨리 성공시키느냐가 관건인 1단계에서 선수들은 능숙하게 장비를 다루며 큰 무리 없이 코스를 통과했다. 다만 호스 정리 및 보관 단계에서 몇몇 선수들이 좁디좁은 보관함에 호스를 욱여넣는 데 애를 먹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2단계 코스인 장애물 코스부터 선수들의 체력과 기량 차이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했다. 무게를 다루는 코스였던 만큼 코스가 진행될수록 점점 지쳐가는 선수들이 눈에 띄었다.



5kg 망치로 장애물을 옮기고, 양 손에 25kg 물통을 들고 낮은 장애물을 통과하는 것까지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70kg에 달하는 인체 모형을 10kg 이상의 장비를 갖춘 채 옮기는 일은 쉽지 않았다. 이 코스에서 진이 다 빠진 선수들은 마지막 장애물인 4m 벽을 넘는 데 힘에 부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3단계도 쉽지 않았다. 10분이라는 짧은 휴식 후 3코스에 임한 소방관들은 20kg의 사다리를 들고 뛰어가 건물에 안착, 그리고 다시 양 손에 25kg 물통을 들고 4층 높이의 계단을 뛰어 올라갔다. 두 팔이 후들거렸지만 선수들은 이를 악물고 계단을 뛰어 오르며 코스를 완주했다.




최강소방관경기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은 10kg 이상의 장비를 갖추고 모든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최강소방관경기대회에 참가한 모든 선수들은 10kg 이상의 장비를 갖추고 모든 코스를 완주해야 한다. ⓒ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그리고 마지막 대망의 4코스. 15층 높이의 건물을 올라가는 코스로, 체력이 거의 소진된 상태서 뛰어 올라가야 하는 극한의 코스다. 하지만 영웅들은 달랐다. 소방관들은 숨이 턱밑까지 차오르고 다리가 후들거리는 상황임에도 생명을 구한다는 생각으로 15층을 1분 10초대로 주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모든 코스를 끝낸 소방관 선수들은 모두들 하나같이 쓰러져 숨을 헐떡였다. 이날 대회에 참가한 단양소방서의 심영보 소방관 역시 경기 후 한동안 바닥에 누워 일어서지 못했다. 후들거리는 다리를 부여잡고 코치의 마사지를 받은 후 겨우 일어났지만, 한동안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며 힘겨워했다.



심 소방관은 "정말 힘들었다. 3코스에서 살짝 삐끗해 원하는 만큼 기록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라며 숨을 헐떡였다. 하지만 그는 이내 "항상 국민들을 생각하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대회 기록은 아쉽지만, 이 대회를 통해 많은 국민들이 소방관의 노고에 대해 많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라 전했다.



한편 대회 2일차인 15일에는 로드FC의 '소방관 파이터' 신동국(충북소방본부)이 출전을 앞두고 있으며, 남은 대회에서도 지난 대회 우승자 요아킴 포산즈와 유럽 대회 6회 우승자 루카스 노박 등도 참가가 예정돼 있다.



사진=충주세계소방관경기대회 조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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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 unigun89@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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