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뉴스] 최초 작성일 : 2008-06-15 00:24:00  |  수정일 : 2008-06-15 00:29:41.133
‘서경석 목사는 친미주의자’…‘고려대녀 역주행’


▲ CNB뉴스,CNBNEWS ,씨앤비뉴스 - 한때 ‘경제실천연합’등을 만들어 사회개혁을 외쳤던 서경석 목사가 미친소에 대해 재협상은 안된다며 촛불집회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여 일부에서는 이를 두고 서 목사가 ‘친미주의자’로 돌아섰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MBC 손석희 ‘100분토론’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쇠고기협상에 대해 강한 비판을 가해 누리꾼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고려대 녀와는 달리 서 목사 일행들이 이같은 행동에 대해 일부시민들은 목사의 정체성에 강한 의심을 품고 있다.

서 목사는 이명박 정부 들어서 한반도 대운하를 지지하는 등 이명박 정부에 우호적인 세력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서경석 목사는 노무현 정권때 다단계 업체인 제이유(JU)그룹(회장 주수도)으로부터 수억원의 자금을 지원받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기도 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의 열기가 뜨거운 14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 이와 달리 서경석 기독교사회책임 공동대표와 서 목사 지지자 30여명은 청계광장에서 정권퇴진운동으로 확대되는 최근의 촛불집회를 비판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이날 '재협상 안 하면 정권퇴진, 너무 지나친 말이다', '쇠고기 사안이 대통령을 갈아치울 정도의 상황은 아니다', '재협상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주장은 옳지 않다' 등 다양한 팻말을 들고 나와 2시간여에 걸쳐 시위를 벌인 뒤 해산했다. 이들의 촛불집회 비판 시위에 수많은 시민들은 야유를 보내며 험한 욕설을 하기도 했으며, 격렬한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지난 13일부터 1인 시위를 시작한 서 목사는 "촛불의 진정한 의미를 훼손하려는 것은 아니다"면서도 "촛불의 진정성이 점점 퇴색되고 있고 과격하게 정권퇴진까지 바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규탄했다. 서 목사는 또 "협상 자체를 완전히 백지화하는 결정은 모든 국제협상에서 한국이 믿을 수 없는 국가로 인식될 수 있다"며 "정부는 추가협상을 최대한 진행해 실질적 재협상 효과를 얻어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 목사를 지지하는 50대 김모씨는 "이 대통령의 시행착오로 인한 시민들의 분노는 이해하지만 계속 이런 식으로 의사전달을 하는 것은 국익에 도움이 안 된다"며 "충분히 의사가 전달됐으니 대통령의 입장 발표가 있을 때까지 여론을 조성하고 기다려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지지자 40대 이모씨는 "우리는 중도보수적인 입장에서 단지 자유로운 토론을 하자고 의견을 표출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의 촛불집회 비판 시위에 회사원 박상주씨(41)는 "서 목사의 속마음은 마치 친북좌파나 빨갱이들이 촛불집회를 선동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것 같다"며 "진정으로 국가를 위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행동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일침을 놓았다.

한편 서 목사는 인터넷 포털사이트 다음에 '광우병 촛불시위를 비판하는 서경석 목사'라는 카페(cafe.daum.net/antirally)를 개설하고 촛불집회 비판 시위를 이어나가고 있다.


- CNB뉴스 김현석 기자      www.cnbnews.com

기사제공 : CNB뉴스CNB뉴스 기사 목록

사회일반 기사 목록위로

인기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