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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리뉴스] 최초 작성일 : 2010-03-13 14:06:58  |  수정일 : 2010-03-13 14:06:58.057
한명숙 재판 ‘대반전’, 민주 “수사과정 전모 밝혀라” 반격 개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이 한명숙 전 총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 검찰에서 진술한 내용을 전면 부인했다. 이에 따라 한 전 총리 무혐의 판결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으며, 이를 두고 정가가 떠들썩하다.

1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형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 3차 공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곽영욱 전 사장은 “검찰 조사 때 말한 것이 진실이냐, 법정에서 말한 것이 진실이냐”는 변호인의 질문에 “법정에서 말한 것이 진실”이라며 검찰의 공소사실을 전면 부인했다.

앞선 11일에도 증인으로 출석했던 곽 전 사장은 ‘양복 주머니에 5만달러를 넣고 가 총리공관에서 한 전 총리에게 직접 건넸다’는 검찰의 공소사실과 달리, “오찬이 끝나고 주머니에 있던 돈 넣었던 것을 밥 먹던 의자에 놓고 나왔다”고 진술했다.

특히, 곽 전 사장은 법정에서 “검사가 너무 무섭게 조사해 죽고 싶었다”, “강도 높은 조사로 너무 힘들었다” 등 발언으로 강압수사 논란까지 일으키기도 했다.

곽 전 사장 법정 진술로 말미암아 재판 승기를 쥐게 된 민주당은 검찰의 즉각적인 기소 취소를 요구하기 시작했다. 박지원 정책위의장은 12일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혹시나 했던 것이 역시나로 검찰이 짜맞추기 했다고 나타났다”며 검찰 비난에 열을 올렸다.

박지원 의장은 이어, “곽 전 사장의 법정진술은 검찰이 얼마나 무리하게 짜맞추기하고 야당, 한명숙 죽이기에 앞장섰는지 나타났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그러면서 “곽 전 사장은 법정에서 자기가 앉았던 그 자리에 5만 달러를 놓고 나왔는데 아무도 가져가는 것을 못 봤다고 진술했다”며 “경호원이 있고 비서가 있고 음식을 나르는 일하는 사람이 있는데 의자에 5만 달러를 놓고 오는가, 귀신에게 준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무혐의를 자신했다.

우상호 대변인 또한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어제 재판으로 한명숙 총리는 무죄라는 것이 확실하게 확인되었다”며 “결과적으로, 실제로 돈 건넸다는 확실한 정황증거 없이 재판이 진행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한면숙 총리건은 정치적 의도에 의해 기획된 수사이며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강압을 통해 얻어진 진술로, 그 진실의 신빙성이 의심된다”며 “그 뿐 아니라 심지어 명백히 조작되고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일관된 진술에 근거해서 재판이 진행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피의자가 생명의 위협을 느낄 정도로 강압수사한 검사는 누구인지 수사과정에 대한 전모를 밝혀야 한다”며 “이 수사를 이렇게 끌고 왔던 검사와 그 지휘자에 대해 우리는 명백히 다시 한 번 전면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고 말했다.

13일 노영민 대변인은 현안브리핑에서 현 정권을 ‘도둑놈’으로 비유해 원색적 비난을 서슴지 않았다. 노영민 대변인은 “원래 도둑놈 눈에는 도둑놈만 보이는 법”이라며 “상습적 뇌물 수수자의 눈에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보일 것”이라고 몰아 붙였다.

그러면서 “그들은 절대 이해하지 못하겠지만 세상에는 그렇게 살지 않는 사람들도 많다는 것을 이번 기회에 깨우치질 바란다”고 덧붙여 비난했다.

정흥진 기자 [jhj@pol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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