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일보] 최초 작성일 : 2008-06-10 05:40:36  |  수정일 : 2008-06-10 12:05:17.973
[정소영의 한방칼럼]임신 중 생활수칙(2)

[한국재경신문]
▲인애한의원 정소영 원장

임신 중에는 소중한 아기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기 위해 조심해야할 것들이 많다. 먹는 것부터 시작해서 생각까지도 아기에게 너무나 많은 영향을 끼친다. 임신중에 해도되는 일은 무엇이고 해서는 안 되는 일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1. 파마,염색

아직까지 파마와 염색이 태아에게 해롭다는 것은 확인된 바가 없다. 하지만 파마약이 호흡기와 피부를 통해서 흡수되고 이것이 태아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충분하므로 임신 초기에는 아무래도 삼가는게 안전하다. 중기 이후에도 파마나 염색을 하기 위해 오랜 시간 같은 자세로 앉아 있으면 몸에 무리가 가기 쉬우므로 컨디션이 좋은 날을 선택해 미용실에 간다.

 

2. 입욕

임신 기간에는 입욕보다 가벼운 샤워를 하는 게 더 낫다. 입욕은 샤워보다 감염의 가능성이 높고, 감염이 되면 조산의 원인이 된다. 굳이 입욕을 하고 싶을 때에는 체온과 비슷하게 물의 온도를 맞추고 시간은 30분을 넘지 않게 한다. 입덧과 빈혈이 있을 때는 입욕을 피한다.

 

3. 슬리퍼, 샌들

슬리퍼나 샌들을 신으면 허리에 부담이 가고 자세가 불안정해져 넘어지기 쉬우므로 임신 중에는신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움직임이 둔해지는 임신 후기에는 가까운 거리라도 슬리퍼와 샌들을 신고 외출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

 

4. 운전

신체적으로 이상이 없다면 임신9개월까지는 괜챦다. 그러나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해야하므로 쉬 피로해 지는 것이 문제이고 후기로 갈수록 태아의 무게가 무거워지고 허리는 그만큼 무리가 되기 때문에 운전과 오래 앉아 있는 자세는 허리에 더 무리를 주게 된다. 그래서 앉아 있을 때도, 운전을 할때에도 1시간 마다 5~10분 쉬는게 좋다. 안전벨트는 가능한 한 낮게 조절해 골반에 걸치게 매면 편안하다.

 

5. 굽높은 신발

임신부에게 가장 적당한 굽의 높이는 3cm정도이다. 굽이 아예 없으면 발바닥의 충격이 자궁에 그대로 전해질 수 있다. 굽이 5cm이상인 경우에는 척추에 압박을 주고 몸의 균형을 유지하기 어려워 넘어질 위험이 있다

 

6. 러닝머신

빠른 걸음으로 걷는 것은 임신부에게도 매우 좋다. 그러나 임신 중에는 러닝머신의 속도를 느리게 조정해 걷는 것이 안전하다. 다만 러닝머신처럼 하체를 많이 사용하는 운동은 출산시기를 앞당기게 되므로 임신 초기 유산가능성이 있거나, 임신 후기 조산기가 있을 경우에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수분 손실이 많을 때인데다가 운동을 하면 수분을 더 많이 빼앗기게 되므로 물을 자주 마시는게 좋다.

 

7. 치과, 피부과, 안과치료

피부과와 안과 치료는 되도록 태아의 중요한 기관들이 발생하는 초기를 피해서 중기 이후에 받는 것이 좋다. 증세가 심한 경우라면 임신 초기라도 치료를 받되 의사에게 임신 사실을 알려야 한다. 치과 치료는 언제라도 가능하다.

 

8. 사우나·찜질방

평소보다 땀을 더 많이 흘리는 임신 중에 사우나나 찜질방을 이용하면 신장기능이 손상될 수도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특히 임신 초기에 사우나에 자주 드나들면 뇌나 척추장애아를 낳을 위험이 3배 정도 높아진다. 한의학적으로 한혈동원(汗血同原)이라고 해서 땀과 혈액은 근본이 되는 물질이 같다. 운동을 해서 나는 땀과 사우나, 찜질방 등으로 나는 땀은 땀이 나는 위치가 다르다. 운동을 해서 나는 땀은 좋은 땀이지만 찜질방 등에서 억지로 빼는 것은 좋지 않다. 태아가 엄마의 혈액으로 만들어지고, 공급받아 자라난다고 할 때 땀을 억지로 빼는 것은 그 혈액을 빼앗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더 공급해 줘도 부족할 처지인데 억지로 빼내는 어리석은 일은 해서는 안 되겠다.

 

임신 중 엄마의 먹는 것 생각하는 것 등이 태아에게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확실히 밝혀진 것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다. 태아를 가지고는 함부로 실험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악영향이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것이라 하더라도 최대한 조심하는 것이 아이를 위해 엄마가 해 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일 것이다.

/ 정소영(강남 인애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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