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이순재 영예 이어갈 '2025 KBS 연기대상' 대상 주인공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31 18:51:1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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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로 배우 이순재 (사진=KBS 제공)
원로 배우 故 이순재 연기대상 대상 수상 모습 (사진=KBS 제공)

올해 KBS 드라마를 빛낸 배우들을 한자리에 모으는 '2025 KBS 연기대상'이 31일 오후 7시10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다. 특히 안재욱, 엄지원, 이영애, 김영광, 천호진, 이태란, 나영희 등 유력 대상 후보들이 이름을 올려 대상 트로피의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군 가운데는 연초부터 큰 관심을 받은 주말 대작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안재욱·엄지원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해당 작품은 최고 시청률 21.9%를 기록하며 KBS 드라마 중 올해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냈고, 작품의 연장 방송까지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시상식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안재욱은 LX 회장 한동석 역으로, 엄지원은 맏형수 마광숙 역으로 각각 극의 중심을 잡아 호평받았다.

이영애와 김영광은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의 주연으로 출연했다. 특히 1999년 이후 26년 만에 KBS 드라마로 복귀한 이영애의 합류는 작품 자체의 화제성을 높였지만, 해당 드라마는 시청률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저조(최고 4.9%)해 성적이 수상 판단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

8월부터 방송 중인 '화려한 날들'의 천호진과 이태란도 대상 경쟁에서 만만치 않은 변수다. '화려한 날들'은 최근 자체 최고 시청률(19.0%)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고, 두 배우는 조연임에도 불구하고 작품의 무게감을 더하는 연기로 주목받아 대상·최우수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특히 천호진은 과거 KBS 연기대상 수상 전력이 있어 심사와 시상식 흐름에서 유리하게 작용할 여지도 있다.

일일드라마 '신데렐라 게임'으로 올해 초·봄 시청자와 만난 나영희도 대상 후보로 포함돼 이변 가능성을 남겼다. 해당 작품은 최고 시청률 12.6%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시청층을 확보했고, 일일극 출연자가 대상을 거머쥐는 이례적 사례가 재현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시상 방식상 우수상 후보들이 최우수상·대상 후보로 확대되는 구조여서, KBS가 아직 우수상 후보를 전부 공개하지 않은 만큼 대상 경쟁군에 추가로 이름을 올리는 배우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한편 지난해 대상 수상자 고(故) 이순재를 대신해 2023년 대상 수상자 최수종이 올해 대상 시상을 맡을 예정이다.

관전 포인트는 작품의 연간 기여도와 시청률, 배우 개인의 연기력 및 공헌도 간 균형에 있다. 대중적 화제성과 시청률 성과가 뚜렷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의 안재욱·엄지원, 꾸준한 작품 기여와 연기 이력을 지닌 천호진·이태란, 그리고 대중적 관심을 모은 이영애의 캐스팅 효과까지 다채로운 요소가 수상 결과에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2025 KBS 연기대상'은 대상 외에도 미니시리즈·장편·일일드라마 부문별 우수상·최우수상, 베스트 커플상, 인기상, 조연상, 신인상 등 다수 부문 시상을 진행한다. 생방송 직후 수상자 소감과 무대 반응, 시상식 평가는 연말 연예계 화제의 중심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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