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속 안전으로 답하다" 부산소방, 2025년 시민 체감형 성과 공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31 17:29:23 기사원문
  • -
  • +
  • 인쇄
부산소방본부전경
부산소방본부전경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소방재난본부가 '시민 생명 최우선'이라는 약속 아래 이어온 노력이 2025년 한 해 동안 시민의 일상에서 느껴지는 안전으로 이어졌다. 위기의 순간에는 더 빠르게, 평소에는 더 촘촘하게 시민을 지켜온 부산 소방의 변화는 재난대응과 예방, 구급 서비스 전반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났다.

먼저, 재난 현장에서의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 화재 발생 시 7분 이내 현장 도착률은 86.7%로 전국 2위를 기록하며, 위급한 상황에서도 시민에게 보다 빠르게 다가가는 대응체계를 유지했다.

고성능펌프차 2대와 대용량 배수 펌프차 4대 등 핵심 장비를 새로 도입해 현장 대응력을 높였으며, 산불 국가동원령이 발령된 5차례 현장에는 인력 589명과 장비 218대를 지원하며, 국가적 재난대응에도 적극 나섰다. 또 전국체전을 대비한 긴급구조종합훈련에는 31개 기관, 500여 명이 참여해 협업체계를 점검했고, 김해공항 전담 119안전센터 신설로 항공기 사고 대응체계도 더욱 탄탄히 구축했다.

시민의 생활공간을 지키는 선제적 화재 예방 활동에도 힘을 쏟았다. 노후 공동주택 2593단지를 직접 찾아 전수조사와 안전컨설팅을 실시하고, 이 중 199건의 개선을 이끌어냈다. 화재 안전취약자를 위한 민·관 협력 지원단 운영체계를 마련했으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BMC(부산도시공사)와의 협약을 통해 공공임대아파트 소방시설 보강도 추진했다.

이와 함께 주택용 소방시설 1만 5000가구 보급, 전기안전용품 2만 가구 지원으로 생활 속 안전을 강화했고, 피난 약자시설을 위한 '피난시설 적용 가이드' 제작과 전국 최초 '위험물 정보지도' 자체 개발·운영으로 예방 행정의 실효성을 높였다.

119구급서비스는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방향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갔다. 분산이송체계가 안정적으로 정착되면서 상급종합병원 이송 인원이 4280명 줄어들어 응급실 과밀화가 35.9% 완화되는 성과를 거뒀다. 노후 구급차 22대를 교체하고, 대체인력을 상시 운영해 출동 공백을 최소화했으며, 특별휴가와 정비시간 보장 등으로 구급대원의 피로도 완화에도 힘썼다.

아울러 고령·업무 제한 대원이 안전하게 역할을 이어갈 수 있도록 보직 전환 기준을 마련해 지속 가능한 구급체계를 구축했다.

시민과 함께 만드는 안전문화 확산과 소방공무원의 근무환경 개선도 꾸준히 이어졌다. 소방안전교육 참여 인원은 전년 대비 19% 늘어난 87만 명에 달했고, 심폐소생술대회와 소방동요대회, 더 안전 경연대회 등 시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대학 6곳과 협업해 안전 콘텐츠를 제작하고 SNS·라디오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안전 메시지를 친근하게 전달했으며, 119안전체험관에는 어린이 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을 새롭게 개관했다.

동시에 노후 기동장비 교체와 심리회복 프로그램, 법률·복지 지원을 통해 현장에서 헌신하는 소방공무원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하게 근무할 수 있도록 뒷받침했다. 이러한 노력은 각종 전국 평가와 경진대회에서의 수상 성과로도 이어졌다.

(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제공=부산소방재난본부)

김조일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한 해 동안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왔지만, 여전히 시민의 생활공간에서는 노후 공동주택 화재와 대형 공사장 화재 등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예산과 제도적 한계로 스프링클러 등 주요 소방시설 보강에 어려움이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국비와 민간이 함께하는 연계 사업을 확대하고, 민·관 협력 기반의 주거안전 관리체계를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사장 안전 역시 서류 중심이 아닌 현장 중심으로 관리 방식을 개선하고 위험요인 점검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현장에 답이 있다는 원칙 아래, 신뢰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과학적 안전관리로 시민이 행복한 안전도시 부산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