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인천본부, 2025년 12월 인천 기업경기 '혼조세'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30 14:44:0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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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인천본부=이병훈 기자
한국은행 인천본부=이병훈 기자

(인천=국제뉴스) 이병훈 기자 = 인천지역의 12월 기업 경기가 제조업은 실적 기업심리지수(CBSI)가 하락했으나, 비제조업은 실적 CBSI가 상승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특히 양 업종 모두 '내수부진'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꼽아 새해 경제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 인천본부가 30일 발표한 '2025년 12월 인천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천지역 제조업의 2025년 12월 실적 기업심리지수(CBSI)는 96.6으로, 전월(98.2) 대비 1.6p 하락했다. 이는 주로 제품재고 누적(-1.3p)과 신규수주 감소(-0.7p)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2026년 1월 전망 CBSI는 94.8로, 전월(94.1) 대비 0.7p 소폭 상승하며 새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전국 제조업 실적 CBSI가 전월 대비 상승(+1.7p)하고 전망 CBSI도 상승(+1.9p)한 것과 비교하면 인천 제조업은 실적 측면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인천지역 비제조업은 2025년 12월 실적 CBSI가 107.9로, 전월(102.4) 대비 5.5p 상승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다. 특히 '업황' 지수가 +2.7p 기여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그러나 2026년 1월 전망 CBSI는 98.2로, 전월(105.6) 대비 7.4p 하락하여 새해 전망은 다소 비관적으로 바뀌었다. 전국 비제조업 역시 실적 CBSI는 상승(+1.4p)했으나, 전망 CBSI는 하락(-4.1p)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번 조사에서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공통적으로 '내수부진'을 가장 큰 경영 애로사항으로 지목했다. 제조업은 응답 비중의 28.0%, 비제조업은 21.4%가 내수부진을 꼽았다. 제조업에서는 '인력난·인건비 상승'(+4.2%p)을 선택한 비중이 증가했으며, 비제조업에서는 '내수부진'(+3.7%p)을 응답한 비중이 증가하여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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