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2 음악예능 '불후의 명곡'이 734회에서 이색 특집 '쇼호스트 가왕전'을 선보이며 홈쇼핑계의 내로라하는 얼굴들을 무대로 소환한다. 염경환, 동지현, 김지혜&김혜린, 안선영, 이민웅, 이찬석 등 총 6팀이 출전해 '홈쇼핑 완판 신화'를 노래로 증명하는 무대를 펼친다.
특히 KBS 공채 코미디언 출신으로 홈쇼핑계에서 '완판녀' 신화를 쓴 김지혜는 무대 위에서 쇼호스트로서의 소명과 유년 시절의 인연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지혜는 홈쇼핑에 입문하게 된 계기로 선배 배동성을 언급하며 "배동성 선배가 홈쇼핑에서 '도깨비방망이'를 팔고 집을 샀다는 얘기를 듣고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개그 무대에서는 크게 웃기지 못했는데, 홈쇼핑에서는 조금만 웃겨도 반응이 좋았다. 그때 '내가 이러려고 개그를 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쇼호스트로서의 운명을 감회 깊게 전했다.
김지혜는 홈쇼핑계에서 화장품 쇼호스트로 자리매김하며 단시간 대량 판매 기록을 세운 비결과 무대 매너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이날 김지혜&김혜린은 다비치의 '8282'를 재해석한 듀엣 무대로 관객의 호응을 이끌었고, 김혜린의 가창력과 김지혜의 재치가 어우러진 무대는 '홈쇼핑계 다비치'라는 별칭에 걸맞은 에너지를 보여줬다.
무대 외 토크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다. 김지혜는 동료 염경환에게 "헤어드라이어 방송 하더라, 그거 나한테 줘라"라며 직설적인 농담을 던졌고, 염경환은 본인의 헤어스타일(민머리) 얘기를 꺼내며 "등장할 때 이미 가발을 쓰고 나간다"라고 받아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동지현과 이민웅, 이찬석 등 다른 참가자들도 각자의 히트송과 무대 퍼포먼스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특집은 홈쇼핑 현장의 '완판 스토리'와 무대 퍼포먼스를 결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쇼호스트들이 쌓아온 판매 노하우와 상품 설명 능력, 관객을 사로잡는 말솜씨가 노래 무대에서도 얼마나 강력한 무기가 되는지를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불후의 명곡-쇼호스트 가왕전'은 오늘(6일) 오후 6시 5분 KBS2에서 방송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