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9일) 밤 10시 20분 MBN에서 방송되는 리얼리티 뮤직쇼 '언포게터블 듀엣'에 가수 박서진이 출연하여 치매로 돌아가신 외조모를 회상하며 폭풍 오열한다. 이번 방송은 치매로 기억을 잃어가는 출연자와 그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감동적인 듀엣 무대가 그려지며, 배우 이주화와 그의 87세 노모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언포게터블 듀엣'은 지난해 추석 한 회 방송만으로 뜨거운 호평을 받으며 '콘텐츠 아시아 어워즈 2025'에서 실버 프라이즈를 수상, 글로벌 공감 기획으로 화제를 모았다. 장윤정이 MC를 맡고 조혜련, 손태진, 오마이걸 효정이 패널로 함께한다.

32년차 배우 이주화는 2년 전 치매 진단을 받은 어머니와 함께 무대에 올라 시선을 사로잡는다. '메모리 싱어'로 출격한 박서진은 이주화 모녀의 감동적인 무대를 함께하며, 자신 또한 치매로 고생하시던 외할머니의 사연을 조심스럽게 털어놓는다.

박서진은 "2년 전에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많이 났다"며 "모든 기억은 다 잃으셨는데 딱 하나. 저만 기억하셨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힌다. 특히 그는 이주화가 어머니를 위해 마련한 '기억의 방'을 둘러보던 중 "할머니께서 살아계셨으면 저도 '기억의 방'을 만들어드렸을 텐데. 못해드렸던 게 생각이 많이 난다"며 폭풍 오열하여 모두의 눈물샘을 자극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박서진을 처음 만난 이주화 어머니의 반응도 눈길을 끈다. 어머니는 박서진을 보자마자 "너무 잘생겼어"를 연발하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박서진은 무릎을 굽혀 어머니에게 눈높이를 맞추고 스윗하게 맞장구를 치는 다정한 모습을 보인다. 박서진이 어머니의 인생곡을 불러드리자 어머니는 엄지를 치켜세우며 흐뭇한 미소를 감추지 못한다. 조혜련은 "박서진이 사랑받는 이유가 있다"며 그의 다정함에 감탄한다. 어머니는 무대에 오르는 그 순간까지도 박서진에게 "나는 쟤를 좋아하거든. 애가 착해"라며 시선을 고정해, 이날 이주화 어머니의 '아들'로 거듭난 박서진의 맹활약에 기대가 수직 상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