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죽자" 거가대교서 이별 통보한 여친 흉기 난동 후 바다로 민 20대 남성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10-24 20:37:5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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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가대교.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거가대교.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 없음.




(MHN 한나래 인턴기자)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거가대교에서 떠밀고 흉기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검찰에 넘겨졌다.



경남 거제경찰서는 연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살인미수)로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전 5시 50분쯤 거제시 장목면 부산 방향 거가대교 위 도로에 정차한 차 안에서 여자 친구 B씨의 얼굴과 목 부위 등에 흉기를 여러 차례 휘둘러 찌른 뒤 바다에 빠뜨리려 한 혐의를 받는다.



A, B씨는 모두 경북 출신으로 3년 교제한 사이며 사건 전날 거제에 1박 2일로 여행 온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여행 이튿날 오전 자신 차로 B씨와 귀가하는 과정에서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B씨가 차에서 탈출해 도주하는 과정에서 "같이 죽자"며 다리 난간 밖으로 떠밀어 바다에 빠뜨리려고 했다.



B씨는 다행히 지나가던 차량에 도움을 요청하면서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B씨가 도움을 요청한 차량 운전자의 신고로 A씨는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B씨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목 부위 등에 출혈이 있었으나 생명엔 지장이 없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B씨가 이별을 통보해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경상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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