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스타 출신 가수 소유가 기내에서 겪은 인종차별과 관련해 재차 입장을 밝혔다.

20일 소유는 SNS를 통해 “탑승 전 라운지에서 식사와 함께 제공되는 주류를 소량으로 음용했을 뿐, 탑승 과정에서도 어떠한 제재나 문제 없이 탑승을 마쳤다”고 전했다.

이어 “매번 수면 시간이나 컨디션 조절 등을 위해 비행기 탑승 후 식사 스케줄을 확인한다. 이번에도 탑승 후 짐 정리를 마치고 식사 시간을 확인하기 위해 승무원에게 문의했으나 제가 영어로 완벽하게 소통할 정도의 실력은 아니기에 대화를 진행하기 어려웠다”고 했다.

소유는 “한국행 비행기이기에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이 있을 거라 생각했고, 사무장이 왔을 당시, 한국어가 가능한 승무원 분도 오셔서 대화를 도와주셨다”고 전했다.

그는 “오해에서 비롯된 일일 수 있으나 이후로도 모멸감을 느낄 만한 일들이 계속되었다”며 “화장실로 이동하던 중 카트서비스에 나선 승무원과 마주쳐 복도 한편에 비켜있었는데 사무장이 ‘당장 나가라’며 고압적인 태도로 지시를 했다”, “동승한 스태프가 한국어 메뉴판을 문의했으나 설명 없이 또 다른 메뉴판을 줬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국어로 소통하며 도움을 주신 승무원분께서 거듭 사과를 주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탑승 후 일어난 모든 일과 비행 내내 이어진 차가운 시선과 태도에 대해 여전히 아쉬움을 느낀다”며 “이는 보상이나 폭로를 위해 쓴 글이 아니다. 저로 인해 불편하셨던 승객분들께 사과드리며 사실이 아닌 내용이 부풀려지지 않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