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보다 아름다웠던 김다미의 청춘 이야기"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0 08:03:0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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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이 19일 최종회를 방송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전국 시청률은 평균 8.1%, 수도권은 7.8%를 기록했고 최고 시청률은 9.1%까지 치솟으며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세대와 시대를 관통하는 감성으로 마지막까지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최종회는 고영례(김다미)가 서종희(신예은)의 불행을 대신 막으며 극의 정점에 섰다. 미스코리아 본선의 영예를 안은 종희를 축하하던 순간, 종희의 수양어머니 미숙(서재희)의 범죄를 분노한 노상식(박지환)이 경비로 가장해 무대에 난입했고, 돌발 상황에서 영례가 종희를 대신해 흉기에 찔려 혼수상태에 빠지는 긴박한 전개가 펼쳐졌다. 종희는 죄책감과 진실 규명 과정에서 깊은 갈등을 겪었으나 주변 인물들의 도움으로 다시 마음을 다잡는다.

한재필(허남준)은 영례의 의식을 깨우기 위해 그녀가 사랑하던 노래를 들려주는 등 끝까지 곁을 지켰고, 기적처럼 영례는 회복해 결국 꿈을 향한 새 출발을 알렸다. 1년 후 영례는 장학금으로 대학 국문과에 입학했고, 결혼식장에서 한재필의 프러포즈를 받는 해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세 주인공은 인천 앞바다에서 과거를 추억하며 “고단하고 남루했지만 서로가 있었기에 반짝였던 청춘”이라는 메시지를 재확인했다.

드라마는 김다미·신예은·허남준의 섬세한 연기와 호흡을 중심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배우들은 촬영 전 캐릭터 분석과 호흡 맞추기에 심혈을 기울여 인물의 내면을 자연스럽게 드러냈고, 그 결과 우정과 첫사랑, 고뇌와 상처가 공존하는 청춘 서사를 설득력 있게 전달했다. 또한 김정현·전성우·이정은 등 조연진의 다층적인 서사가 극을 풍성하게 채웠고, 박지환이 연기한 노무과장 캐릭터는 극적 갈등을 촘촘히 만드는 역할을 했다.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JTBC 토일드라마 ‘백번의 추억’

작가와 연출은 단순한 향수회귀에 그치지 않고, 현재의 두려움을 이기는 ‘추억의 힘’을 주요 테마로 제시했다. 떠나간 시간을 되돌릴 수는 없지만 추억이 주는 위로와 연대가 현재를 살아가는 원동력이 된다는 메시지를 일관되게 전하며 시청자들에게 여운을 남겼다. 에피소드 전반에 깔린 음악과 시대적 디테일은 뉴트로적 감성에 깊이를 더했고, 각 인물의 성장과 화해 과정은 많은 시청자에게 공감 포인트로 작용했다.

한편 ‘백번의 추억’은 다층적 인물 구성과 균형 잡힌 서사로 마지막 회까지도 긴장과 감동을 유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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