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니 TV 오리지널 ‘착한 여자 부세미’ 5회가 전여빈(김영란/부세미)의 정체가 흔들리는 전개로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시청률 조사에 따르면 5회는 전국 5.9%, 수도권 5.5%를 기록해 자체 최고를 또 경신했으며, 2049 시청률도 1.6%를 나타냈다.
이날 김영란은 무창마을 기념 파티 현장에 돌연 등장한 백혜지(주현영)로 인해 얼어붙었다.
자신의 정체를 아는 백혜지는 언제든 ‘진실 폭로’ 버튼을 누를 수 있는 시한폭탄 같은 존재. 영란이 촉을 세운 사이, 가선영(장윤주)·가선우(이창민) 남매는 유언장 수색에 사활을 걸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가선우는 영란의 모친 김소영(소희정)을 인질로 붙잡았고, 가선영은 조력자 이돈(서현우)에게 횡령 혐의를 씌워 저택에서 축출한 뒤 수하들을 풀어 유언장을 쫓았다.
궁지에 몰린 이돈은 호송 도중 영란에게 ‘플랜 B’를 지시했다. 영란은 즉시 은닉한 USB를 들고 PC방으로 향해, 이돈 계정으로 기자에게 가선우의 비리를 폭로하는 메일을 발송했다.
가선우가 사모펀드와 물밑 접촉해 가성그룹 매각을 추진한 정황이 드러나며 파장이 확산. 이는 영란과 고(故) 가성호 회장이 남매를 갈라치기 위해 설계한 큰 그림의 일부로, 공개와 동시에 가선영의 분노를 촉발하며 남매 갈등의 불씨를 키웠다.
한편 부세미로 위장한 영란은 전동민(진영)의 의심을 누그러뜨리기 위해 인간적 교감을 시도했다. 딸기밭에서 단둘이 수확을 하며 대화를 나누던 중, 전동민은 부세미의 손목 흉터가 과거 저택에서 본 영란의 흉터와 동일하다는 점을 포착했다.
여기에 동일한 머리끈, 태권도 3단 이력 등 정황이 겹치자 그는 결국 “김영란 씨 맞죠?”라고 직구를 던졌고, 정체 노출 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정체가 드러날 경우 ‘인생 리셋’과 가선영·가선우를 향한 복수 시나리오가 전면 수정될 수밖에 없는 만큼, 영란이 이 국면을 돌파할 묘수를 꺼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착한 여자 부세미’는 14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