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도내 식중독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철 식중독은 총 20건, 367명으로 전체 환자의 32%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살모넬라균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으며, 이는 달걀을 활용한 음식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 부주의가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됐다

경북도는 추석 명절에 산적이나 전 등 달걀을 활용한 음식이 많다는 점을 들어 “조리 전후 손 씻기와 조리도구 구분 사용, 충분한 가열 등 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올해는 개천절부터 한글날까지 이어지는 7일 황금연휴로, 많은 가정이 대량의 음식을 한꺼번에 장만해 장기간 보관·섭취할 가능성이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도는 식재료를 구매할 때 냉장이 필요 없는 식품부터 농산물, 냉장 가공식품, 육류, 어패류 순으로 구입하고, 조리 전후에는 반드시 손 세정제를 사용해 30초 이상 손을 씻을 것을 권고했다.

또 달걀이나 생고기를 만진 후에는 반드시 손과 조리기구를 다시 세척해 교차오염을 막아야 한다고 안내했다.
육류는 75℃ 이상, 어패류는 85℃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조리 후에는 음식을 신속히 식혀 냉장 보관해야 한다. 재섭취 시에는 반드시 재가열 후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안전하다.
특히 성묫길이나 귀성길에는 조리된 음식을 되도록 즉시 섭취하고, 부득이하게 이동할 경우 아이스박스를 활용해 10℃ 이하로 보관·운반하며 차량 내 방치를 피해야 한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명절에는 다양한 음식을 준비하고 오래 함께 나누는 만큼 작은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손 씻기 생활화와 안전한 조리·보관 수칙을 철저히 지켜 식중독 없는 건강한 한가위를 보내시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