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BS1 ‘극한직업’이 13일 밤 9시 방송에서 K-간식 현장을 파고든다.
바삭한 튀김옷으로 세계 입맛을 사로잡은 K-핫도그, 팔도 특산물로 만든 캐릭터 빵, 화학 첨가물 없이 감자 본연의 맛을 살린 수제 감자칩까지 ‘한 입의 전쟁’을 펼치는 사람들의 땀과 노하우를 조명한다.
계룡의 한 핫도그 공장은 하루 약 3만5천 개, 연간 800만 개 이상을 생산한다. 맛을 좌우하는 핵심은 반죽 47g을 정확히 입히는 공정. 반죽이 얇으면 속이 비치고 두꺼우면 식감이 떨어져 작업자는 하루 1,800개 이상을 손끝 감각으로 관리한다. 굳은살도 마다하지 않는 현장에서 ‘바삭한 한 입’이 탄생한다.
속초의 제과 공장은 원주 복숭아, 안동 사과, 제주 바나나 등 지역 원물을 앙금으로 만들어 쌀가루 반죽에 채운 ‘팔도 특산물 빵’을 선보인다. 지금까지 80여 종을 개발했고, 캐릭터 금형 개발에만 총 8억 원을 투자했다. 자동차 엔지니어 출신 아버지와 제과 전공 딸의 협업으로, 소비자에겐 새로운 미식 경험을, 지역 농가엔 판로를 열어 주는 상생 모델을 보여준다.

아산의 스낵 카페는 직접 재배·계약 재배한 NON-GMO 감자로 화학 첨가물 없이 수제 감자칩을 만든다. 약 2mm 두께로 두껍게 튀겨 고소함과 바삭함을 동시에 잡았지만, 부풀음·기름 과흡수 등 불량 리스크도 커 철저한 선별이 필수. 하루 600kg을 튀겨내며 기준 미달 칩은 과감히 제외, 감자 본연의 풍미를 지키는 원칙을 고수한다.
길거리 간식에서 국민 간식으로 확장된 K-간식의 저력과 현장의 장인정신을 담은 ‘극한 직업’ 간식 열전은 13일 밤 9시 EBS1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