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성=국제뉴스) 이재기 기자 = 충북 음성군 금왕읍 행제3리 마을회관 및 연방죽(연꽃이 피는 연못) 일원에서 ‘연방죽(행제3리) 마을만들기사업’ 준공식 및 ‘마을 화합 축제’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조병옥 군수를 비롯해 지역 기관·단체장, 마을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마을 발전의 결실을 함께 축하하고 공동체의 화합을 다졌다.
‘마을만들기 사업’은 농어촌 지역의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공동체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마을환경 개선과 지역 역량 강화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군은 2015년부터 지속적으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행제3리는 지난 2022년 10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후 총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연방죽 복원 △마을 쉼터 정비 △경로당 리모델링 △주민 역량강화 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특히 과거 연꽃이 만발했던 ‘연방죽’은 오랜 세월 동안 논으로 경작되며 원래의 모습을 잃었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생태 연못으로 복원돼 마을의 자랑이었던 역사를 되찾는 뜻깊은 성과를 거뒀다.
행제3리는 여름철 연꽃이 피는 연방죽을 중심으로 생태 관광 자원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겨울철에는 논을 활용한 무료 썰매장을 운영해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러한 일상 속 활동들은 마을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뤄지고 있으며, 진정한 공동체 마을의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유시경 행제3리 이장은 “처음에는 막막했지만, 주민들이 함께 머리를 맞대며 계획을 세우고 공간을 가꿔나가면서 마을이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며 “이 사업은 우리 마을이 재도약하는 출발점이 됐고 주민 간 소통도 훨씬 활발해졌다. 함께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조병옥 군수는 “행제3리 마을만들기 사업은 주민들의 공동체 화합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성과”라며 “앞으로도 군은 농촌의 정주 여건 개선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