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로병사의비밀' 조기 내시경 치료부터 선행항암·표적·면역치료까지 최전선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10 22:13:0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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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생로병사의 비밀')
(사진=KBS1 '생로병사의 비밀')

우리나라 위암 발병률이 세계 3위 수준인 가운데, KBS1 ‘생로병사의 비밀’이 10일 오후 10시 방송에서 ‘2025 위암 극복 보고서’를 다룬다.

환자 10명 중 8명이 무증상일 만큼 조용히 진행되는 위암의 특성상, 병기별 최적 치료 전략과 최신 표준이 생존율을 좌우한다. 국내 위암 5년 생존율은 78.4%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며, 최소침습 수술과 치료 지침의 표준화가 성과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방송은 병기별 치료법을 환자 사례로 따라간다. 먼저 조기 위암에서는 내시경 점막하 박리술이 핵심 대안으로 제시된다.

건강검진에서 조기 위암을 발견한 차만철 씨는 내시경으로 병변을 정교하게 박리·제거하는 시술을 통해 위 기능을 보전하면서 빠른 회복을 경험했다. 국내 위암 환자의 약 40%가 조기 단계에서 내원해 이 치료를 적용받고 있으며, 병변의 크기·위치·분화도 등 적합 기준에 부합할 때 시술 가능하다는 점도 짚는다.

진행성 위암에선 수술이 치료의 뼈대다. 전체 위암의 약 3분의 2가 하부 위(전정부)에서 발생하는 만큼, 위 하부 50~70%를 절제한 뒤 남은 위 상부와 십이지장 또는 소장을 연결하는 위아전절제술이 표준으로 소개된다.

1기 진단을 받은 장윤식 씨는 림프절 곽청과 함께 복강경으로 부분 절제를 받아 회복 속도를 끌어올렸다. 더 나아가 형광 염료를 활용해 전이 가능성이 높은 림프절을 예측, 절제 범위를 최소화하는 전략과 유문 기능을 보전하는 수술법 등 최신 술기들도 공개된다.

항암화학요법의 역할도 병기별로 명확히 다뤄진다. 수술이 어려운 4기 환자에겐 선행항암으로 종양을 축소해 절제 가능 상태로 전환하는 ‘컨버전 테라피’가 희망을 연다. 수술 불가 판정을 받았던 이소연(가명) 씨는 1년 반, 41차례의 선행 항암 끝에 수술대에 올랐고, 40대에 4기 판정을 받은 최창우 씨 역시 항암 후 수술로 암 소실 판정을 받았다.

반대로 수술이 먼저인 2기 환자 김영철 씨는 재발 위험을 낮추기 위한 보조적 항암을 병행하는 등, 수술 전·후 항암의 목적과 적용이 구체 사례로 설명된다. 말기 진단 후 음식물 통과마저 어려웠던 정창환 씨가 치료와 관리로 완치 후 7년째 건강을 유지 중인 경과도 희망의 메시지를 더한다.

국내 위암 치료는 표적치료제와 면역항암의 도입으로 무기가 다변화되고 있다. 분자생물학적 표적을 겨냥한 정밀 치료의 적용 범위가 넓어지고, 수술 후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한 영양·기능 보전 연구도 활발해 예후 개선이 기대된다.

‘생로병사의 비밀’ 966회 ‘2025 위암 극복 보고서’는 조기 위암 내시경 치료부터 진행성 위암의 수술·항암 전략, 표적·면역치료의 현주소까지, 환자 사례를 통해 현재 한국 위암 치료의 최전선을 총체적으로 조망한다. 방송은 9월 10일 수요일 오후 10시 KBS1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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