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읍=국제뉴스) 김병용 기자 = '모두의 워닝 멘틸리티로 우리 팀 가치를 보여준 터닝포인트'라 정읍 신태인축구센터 이문희 총감독의 평가다
신태인축구센터U18은 5일 막 내린 2025 전국고등축구 호남권역리그에서 재창단 3년 만에 첫 리그 우승의 쾌거를 달성하는 동시에 첫 왕중왕전 진출권도 따냈다.
이에 이문희 총감독은 “선수, 지도자, 학부모들이 하고자 하는 강한 의지로 하나가 된 삼위일체의 힘으로 거둔 값진 성과”라며 “어려운 여건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우승으로 아이들이 지금보다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는 동기부여의 토대이자 할 수 있다는 뚜렷한 목적의식과 큰 자신감을 갖는 좋은 계기라 더 뜻 깊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신태인축구센터U18는 작년 춘계고등축구대회 16강, 백록기 8강, 후반기 리그 무패 우승 등 재창단 2년 차에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문희 총감독은 중-고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과 그 연속성, 워닝 멘탈리티을 꼽았다. “지금 주축으로 뛰고 있는 김두현, 김영주, 임채우, 최민준 등 선수들 대부분이 U15 때부터 함께 활동했던 아이들이어서 어느 정도 발을 맞춰본 풍부한 경험과 각자의 장단점을 파악해 우리 팀 추구하는 조직력에 다른 팀보다는 빨리 정비해 완성도를 높이는 강점을 갖고 있다. 여기에 아이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투쟁심과 승리에 대한 간절함이 결합된 단단한 힘을 바탕으로 팀이 계속해 성장하는 큰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문희 총감독은 “사실 지방 팀이고 재창단하는 팀이라 선수 수급에 사실 어려움이 컸다. 신태인축구센터U15에 들어가면 의무적으로 U18로 올라가야 한다는 잘못된 인식과 오해가 팽배해 좋은 선수들이 팀에 들어오는 데 큰 제약이 있었다. 그럼에도 오로지 U15 선수와 학부모님들의 선택을 전적으로 존중해 신태인축구센터U18이 아닌 다른 고등학교로 시원하게 진학시켰다”고 토로하면서 “그런 환경에서도 감사하게도 끝까지 저를 믿고 맡겨주신 우리 부모님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아이들 성장에 최선을 다해 노력해왔고, 그런 노력들이 값진 성과로 작은 보상받았다”고 피력했다.
신태인축구센터U18는 전년도 각종 대회에서 좋은 폼을 연이어 보여주면서 신흥 강자로 급부상한 만큼 올해 시즌 돌풍의 주역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이에 이문희 총감독은 “사실 어느 정도 아이들의 기량도 올라왔고, 전력도 좋아지면서 내심 큰 기대를 갖고 있었다. 시즌을 준비하는 동계 훈련 때부터 기본기 향상 훈련부터 다시 매진했고, 그런 훈련들이 어느 정도 가시적인 성장을 이뤄내면서 조직력의 틀을 차츰 갖추면서 아이들이 자신감도 생겨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문희 총감독은 "1월 1학년들만 참가했던 대회에서 경기 중 상대 팀과 안 좋은 일이 발생하면서 이를 계기로 태도와 자세에 대해 아이들과 수도 없이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었고 이를 통해 정신력과 집중력 강화의 원칙을 세웠다. 이를 누구도 예외없이 적용하면서 아이들이 달라졌고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고 진단헸다.
그러면서 이문희 총감독은 “팀 분위기가 좋아지면서 임하는 훈련이나 경기에서 어려운 상황에서도 일희일비 흔들지 않은 진중함의 자세와 마음가짐들이 팀을 하나로 묶는 구심점이 되었던 것이 성장의 요인이라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도 금석배는 이문희 총감독에게 뼈아픈 결과물이었다. “춘계 때는 주전 수문장 (김)정훈이가 부상으로 4개월 정도 훈련에 참여하지 못했다가 대회 직전에 합류하는 바람에 어려움이 커 예선탈락했지만, 경기 내용은 괜찮았다. 금석배를 앞두고 장예준과 이무민이 새로 합류하면서 전략 보강이 되는 측면도 있었고, (김)두현이와 2학년인 정우민도 꾸준하게 골을 터트리는 등 공수 밸런스의 짜임새도 갖추면서 기대감을 높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전북 팀으로는 유일하게 조1위로 동반 본선행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할 만큼 경기력도 좋았고 무엇보다 아이들의 자신감과 도전의 목적의식이 최고조여서 기대가 충만했던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운도 안 따라줬다. 하필이면 최강 평택진위을 만나(웃음) 최선을 다했지만, 결국 분패했다”며 큰 아쉬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리그 중요한 승부처인 전주공고와 10라운드에서 보여준 아이들이 다시 시작해보자는 각오로 하나가 되어 어려움을 극복하고 승리를 쟁취한 투혼과 열망을 펼쳐 결국 이리고마저 제압하고 첫 우승컵을 거머쥔 것은 우리 팀의 큰 잠재력과 기대치를 보여준 또 다른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 자부심을 전했다.
신태인축구센터U18은 7월에 열리는 백록기 정상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에 이문희 총감독은 “리그 우승도 중요하지만, 내친 김에 전국대회에서도 정상에 서고 싶다”고 강력한 열망을 표출하면서 “아이들이 리그가 끝나고 다시 백록기에서도 우승 헹가레을 다시 해준다고 살을 더 빼라고 요구하더라(웃음) 자신있게 약속할 만큼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크다. 이 기세를 이어가 우리의 가치를 보여줄 경기를 더 알차게 준비하겠다. 비록 짧은 기간이라 어려움이 크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