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가, 영원한 나의 라이벌"...故 송대관, 태진아→설운도 배웅 속 떠난 '먼 길'(종합)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2-09 17:1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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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정승민 기자) 故 송대관이 영면 속 '트로트계 큰 별'로 남았다.



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장례식장에서 故 송대관의 영결식과 발인식이 거행됐다.









이날 오전 9시 30분 경 열린 영결식에는 지난날 '라이벌'로 꼽혔던 태진아가 추도사로 먹먹함을 더했다.



태진아는 "(송대관) 형님은 항상 제게 멘토였다. 늘 형 가는 길만 따라오면 된다고 해서 따라갔었다"며 "지난 3일 동안 밥을 안 먹고 술로만 배를 채웠는데, 형님이 하늘나라에 가시면 제가 방송하는 것도 큰 재미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태진아는 "치매를 앓는 제 아내도 대관이 형을 기억해서 서로 끌어안고 울었다"면서도 "대관이 형 잘 가, 영원한 나의 라이벌이여"라고 고인을 향해 손을 흔들었다.









또한 설운도는 "가요를 사랑받게 해주신 분이다. 저도 처음 가수로 데뷔했을 때 우러러봤던 선배님이고, 참 많이 배웠다"며 "마지막까지 무대에서 하고 싶은 일을 웃으면서 하시다 가셔서 위안이 된다"고 애도의 뜻을 더했다.









동료들의 추도사가 이어진 후 이들은 故 송대관의 '해뜰날'을 조가로 합창하기도 했다. 특히 송대관 부인의 심정을 달래기 위해 태진아는 평소 고인이 아꼈다던 김수찬에게 '해뜰날' 모창과 함께 성대모사를 부탁했는데, 김수찬은 "이런 개인기는 태진아는 꿈도 못 꿀 일"이라는 성대모사로 슬픔 속 웃음을 더했다.









영결식이 마무리 된 후, 태진아, 설운도, 박상철, 김수찬 등은 고인의 운구에 힘을 보탰다. 동료들의 배웅 속 먼 길을 떠난 故 송대관은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추모관에서 영면에 든다.



한편, 故 송대관은 지난 7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고인은 전날 컨디션 난조로 서울대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결국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사진공동취재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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