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화제작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이 시즌2로 귀환했다. 한국 예능 사상 최초로 넷플릭스 비영어권 글로벌 TOP10에서 3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K-요리 서바이벌의 새 장을 연 이 프로그램은 시즌2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된 셰프 라인업과 더 치열해진 '맛' 대결을 내세워 다시 한번 전 세계 시청자의 관심을 집중시킬 전망이다.

이번 시즌에는 미쉐린 2스타 출신 이준을 비롯해 한식·양식 분야 미쉐린 1스타 손종원, 대한민국 1호 사찰음식 명장 선재스님, 57년 차 중식 대가 후덕죽 등 각 분야 최고 명성을 자랑하는 셰프들이 '백수저'로 합류했다. 이들은 재야의 고수로 불리는 '흑수저'들과 오직 맛 하나로 맞붙게 되며,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한국의 맛' 재해석 미션 등 시즌2만의 새로운 미션들이 더해져 대결의 긴장감과 볼거리를 끌어올렸다.

시즌1이 큰 사랑을 받은 배경은 명확하다. 먼저, '백수저·흑수저'라는 사회적 서사를 요리라는 단일 축으로 압축해 드라마틱한 긴장과 공감 요소를 동시에 제공했다. 또한, 심사 과정에서 셰프의 이름·경력·배경을 배제한 블라인드 심사(눈가림 심사)를 도입해 실력 그 자체로 승부가 결정된다는 공정성 콘셉트를 강화했고, 이로 인해 예측 불가능한 반전과 극적 순간이 빈번하게 발생했다.

마지막으로, 참가자 개인의 사연과 성장 서사가 프로그램의 감정선을 탄탄하게 받치며 시청자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넷플릭스 글로벌 플랫폼을 통한 동시 공개는 한국 식재와 조리법의 고유성을 해외 시청자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했고, 제작 퀄리티가 예능적 긴장감을 배가시키는 역할을 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2'의 관전 포인트는 크게 네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백수저'로 합류한 미쉐린 스타들과 전통 명장들의 기량이 흑수저 도전자들과 어떻게 맞붙을지.

둘째, 전국 각지의 특산물이 셰프들 손에서 어떻게 재해석되어 글로벌 무대에 소개될지. 셋째, 블라인드 심사라는 핵심 장치가 여전히 어떤 극적 반전을 만들어낼지. 넷째, 재야의 고수들이 얻는 기회와 변화,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 드라마다.

시즌2의 1~3회는 12월 16일 오후 5시(한국시간),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요리 실력과 서사를 결합한 본격적인 '맛 대결'이 보고 싶다면 이번 시즌도 적잖은 흥미를 제공할 예정이다.